▶ 43%가 표준체중 초과...인종별론 히스패닉계 아동 가장 ‘뚱뚱’
뉴욕시내 공립 초등학교 학생 중 절반 가량이 체중과다 상태며, 4명중 1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보건국이 8일 발표했다.
뉴욕시 정신보건국과 교육국이 지난 5월 유치원에서 5학년까지의 아동 3,000명을 대상으로 신장, 체중, 연령 및 성별을 기준으로 공동 조사한 결과, 전체 아동 중 43%가 표준체중을 초과하고, 19%는 뚱뚱한 상태며, 24%가 비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히스패닉계 아동들의 비만비율이 31%에 육박한다는 사실과 함께 뉴욕시내 아동들의 비만상태가 다른 지역보다 심각하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전체 학생 중 약 4분의1을 차지하는 사립학교 학생들은 조사대상에서 제외시켰기 때문에, 전체 수치와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체중과다 학생과 비만 학생을 구분하기 위해, 이번 조사에서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P)가 전국조사에서 사용한 시스템이 도입됐다.
이 시스템은 신장에 대한 체중의 비율을 나타내는 신체질량지수와 연령, 성별 및 ‘60년대 도입된 백분율 등에 의한 변동계수를 이용한 것이다.
2000년 실시된 한 설문조사에서는 전국 초등학생 중 ‘60년대의 4%보다 증가한 14%의 아동이 비만이며, 30%는 체중과다라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뉴욕시 경우, 그러한 결과보다 더 높은 비만 수치가 나타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흑인 및 히스패닉계 아동비율이 높은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인종별 비만율을 살펴보면, 아시안 14%, 백인계 16%, 흑인계 23% 및 히스패닉계 31%로 나타났으며, 특히 히스패닉계 남아는 36%의 비만율을 기록했다.
또한, 비만과 종종 연관되어 나타나는 당뇨병에 대한 또 다른 조사에서는 40세 이하 히스패닉계가 당뇨에 걸릴 확률이 백인이나 아시안에 비해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비만문제는 특히 히스패닉계에서 심각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토마스 R. 프리든 뉴욕시 보건국장은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각 부모들이 패스트푸드를 줄이고, 당분이 많이 함유된 음료수를 제거하는 등 아동들의 식습관을 고쳐야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한, 하루 30분 정도 활기차게 걷고, 엘리베이터대신 계단을 이용하며, 활동적인 오락시간을 갖는 등 운동을 위해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질병예방 통제센터가 제시하는 어린이 표준 치수
성별 연령 키 몸무게
남 5세 43인치 48파운드
여 5세 43인치 48파운드
남 10세 55인치 95파운드
여 10세 55인치 100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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