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백주년을 기해 지난 4월 결성된 전문직 종사 한인여성들의 활동이 본격화함에 따라 한인사회 밝은 분위기 조성에 일조를 할 것으로 보인다.
’가운(KAWN;Korean American Women’s Network)’이라는 이름 하에 여성들의 지위향상과 정체성확립을 위한 취지로 결성된 뉴욕한인여성네트워크는 우선 첫 사업으로 10월23일 한인여성들을 상대로 포름을 개최한다.
’2003년 여성 어디까지 왔나’가 주제로 열리게 될 이 포름은 소탈하고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통해 한인여성들의 현주소를 일깨우고 타인들의 삶을 통해 미국 속에 나의 삶을 조명한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동시에 한인여성으로서 가져야 할 역할에 대한 중요성과 의미를 살펴보는 시간이 된다는 데에도 큰 뜻이 있다.
회원들은 특별히 이날 행사를 통해 뉴욕에 거주하는 모든 한인여성들의 공감대를 끌어내어 다가오는 향후 100년에 대한 꿈과 희망을 바라보는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당찬 목표를 갖고 있다. 모처럼 만에 듣는 신선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만큼 한인사회에서 여성들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국 속에 한인사회가 이만큼 성장한 것도 여성들의 역할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민 온 한인여성들은 가정이나 사회에서 이중고, 삼중고를 극복하고 이제까지 줄기차게 열심히 일해온 게 사실이다. 그러나 대우를 받기는 커녕, 아직도 여성이란 이유로 상당수가 가정이나 사회에서 심한 고충을 겪는 예도 있다.
중추적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고정관념과 남존여비 사상 때문에 제 역할을 못하고 특유의 장점과 능력이 미국사회에 와서까지 남성들의 그늘에 가리워져 온 경우도 적지 않다.이런 상황에서 여성들의 소극적인 인식이나 여성에 대한 잘못된 사고를 전환시키고 새로운 인식을 불어넣는데 앞장설 ‘가운’이 나왔다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여성들의 능력이 발휘돼야 가정이 잘 되고, 자녀교육도 성공할 수 있고, 나아가 커뮤니티가 발전할 수 있다. 그러므로 앞으로 이 단체는 여성들이 보다 시대에 맞는 사고를 갖고 미국 속에 한인여성으로서 자신감을 갖고 가정을 올바로 이끌며 사회를 건전하게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활동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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