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주, 기존 면허증 검증작업 등 문제 9월말까지 미뤄
뉴저지 차량위원회(Motor Vehicles Commission)가 위조 방지를 위해 새로운 기술로 만들 예정이었던 디지털 면허증의 발급을 다시 연기했다.
9.11테러 때 테러범들이 뉴저지 운전면허증을 사용한 것을 계기로 면허증 발급 기준을 크게 강화한 뉴저지주는 당초 7월말부터 새로운 디지털 면허증 발급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기존의 면허증이 유효한지에 대한 검증 작업과 새 면허증 발급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견돼 새 디지털 면허증의 발급을 9월말까지 연기한 것.
현재 뉴저지주가 발급해 사용중인 면허증은 약 600만장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에서 약 1만5,000장은 소셜 시큐리티 넘버가 중복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약 30만장은 소셜 시큐리티 넘버와 관련해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한다.
차량위원회의 다이앤 레그리드 실장은 "새로운 시스템의 도입을 서두르는 것만이 중요하지 않다"며 "보다 정확한 새 면허증의 발급을 위해 관계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저지가 발급을 추진하고 있는 새 디지털 면허증은 일반인의 눈으로는 식별이 어려운 투명한 표식과 특수 코드, 위조가 불가능한 디자인 등을 사용해 위조 및 변조를 원천적으로 봉쇄한다는 계획. 이를 위해 차량위원회는 위변조 방지 관계 전문가를 추가로 고용하고 주 전역에 퍼져 있는 45개의 에이전시를 서로 연결하는 새로운 전산망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문제가 있는 자동차 면허증 소지자의 경우 새로운 디지털 면허증을 발급해도 자진해서 신고하거나 이를 폐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색출에 필요한 새 시스템을 만들고 있기도 하다.
이와 함께 뉴저지 차량위원회는 주 전역에 있는 에이전시를 새로 배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차량 에이전시들이 효과적으로 분산돼 있지 않은데다 일부 에이전시는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어려워 주민들의 불편이 크다는 호소에 따른 것.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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