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소리 완창 다섯마당’. ‘대동굿’ 등 여름 페스티벌에 초청
올 여름 링컨센터 페스티벌에 ‘판소리 완창 다섯마당’(7월16∼20일)이 주요 공연작으로 선보이고 김금화의 대동굿(7월15일)은 일찌감치 표가 매진되는 등 세계적인 종합공연장인 링컨센터의 한국 문화행사가 미 주류사회 문화예술 애호가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수연(흥보가, 16일 오후 7시), 조통달(수궁가, 17일 오후 7시), 김영자(심청가, 18일 오후7시), 김일구(적벽가, 19일 오후7시), 안숙선(춘향가, 20일 오후 3시)씨 등 5인의 명창이 존제이 칼리지 극장에서 공연하는 ‘판소리 완창 다섯마당’은 지난해 가을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 가을 축제’에서 프랑스 예술계의 주목을 받아, 링컨센터 페스티벌에 초청을 받게 됐다.
내달 영국 에딘버러 축제에도 공식 초청을 받은 ‘판소리 완창 다섯마당’은 매년 여름 각국의 우수 공연물을 초청·소개하는 ‘링컨센터 페스티벌’ 2003년 행사(7월8∼27일)의 하이라이트 로 영어 자막이 제공된다.
같은 장소인 존제이 칼리지 극장에서 15일 공연하는 인간문화재 큰 무당 김금화의 ‘서해안 풍어제 대동굿’은 ‘문잡아들임’, ‘상산맞이’, ‘배치기 소리’, ‘초부정초감홍굿’, ‘제석굿’ 등 다양한 굿을 통해 9.11 테러 참사의 아픔을 위로하고 인류사회의 평화와 화합을 위한 공동체 놀이마당으로 승화시킨다.
뉴욕한국문화원(원장 박양우)은 9일 문화원에서 동포 언론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박양우 원장은 "우리 문화를 세계 문화예술의 메카인 뉴욕 주류사회에 제대로 알리려면 이번처럼 유명 공연기관의 초청형식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향후 본국과 긴밀히 협의, 이같은 방식의 문화 교류를 더욱 활발히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링컨센터 아일린 맥마혼 홍보국장은 "수궁가 공연과 영화 서편제를 본 후 판소리에 매료됐다"며 "매우 독특하고 감동적인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한국문화원은 올해 12월1∼12일 UN 대표단 식당에서 한국음식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맞는 유엔 한국음식 축제는 한국음식의 고급화와 세계화를 구호로 시각과 미각에 역점을 둔 한국음식들이 선보인다.
문화원측은 작년보다 2만 달러 늘어난 약 6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한국 요리사 4∼5명을 초청, 뷔페형식으로 밥, 국, 김치, 젓갈, 된장찌개, 튀김, 구절판, 불고기, 완자, 모듬나물 9가지 등 보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한국음식을 내놓을 계획이다. 음식축제에 앞서 영어로 한국음식을 소개하는 자원봉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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