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문지 ‘포춘(Fortune)’은 최신호에서 미국내 최고 인기 브랜드로 급부상한 "크리스피 크림(Krispy Kreme)" 도너츠 회사를 소개했다.

이 회사는 미국내 292개의 매장을 갖고 있으나 지난해 4억9,000만달러의 매출과 3,30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 미국내 최고 인기 브랜드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이 잡지는 보도했다.

동일점포 판매량(Same store sales)은 연간 11%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프랜차이즈 매장 등을 포함한 총 매출규모는 지난해의 7억8,000만 달러에 이어 금년에는 10억달러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춘지는 크리스피 크림이 빈틈없는 마켓팅 전략과 창의적 사고, 저돌적인 경영전략이 성공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크리스피 크림의 본사와 생산본부는 노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제조된 분말가루가 미 전국의 매장으로 직송되어 각 매장에서 도너츠가 제조된다. 이 분말가루의 배
합은 코카콜라의 배합처럼 영업비밀로 분류되어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 회사는 TV 등 미디어에 광고를 게재하기보다 인기 토크쇼인 "투데이쇼(Today Show)" 등에 무료 도너츠를 제공하여 인지도를 넓혔으며 자선단체에 대량 기부한 도너츠가 판매되며 구매기반을 넓혔다.

또 최근 ‘브루스 올마이티’ 등 흥행에 성공한 영화와 ‘소프라노’ 등 최고 인기 TV 시리즈에 협찬, 광고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지난 2000년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시 9.25달러에 거래되었던 주가는 7월 현재 43.95달러에 거
래되는 등 4배 이상 상승하였다.

포춘지는 크리스피 크림이 도너츠 뿐 아니라 마진율이 높은 커피 사업부문을 확장함에 따라 경영 수지가 더욱 안정될 것이며 남녀노소 인종을 불문하고 누구나 좋아하는 맛과 이미지로서 미국내 최고의 가치를 가진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주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