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6개월 사이 12차례에 걸쳐 연방금리가 인하되면서 은행들의 수신 금리도 곤두박질, 한인사회도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에 접어들었다.
한인은행들의 1년제 정기예금(CD)금리는 현재 연 1.0∼2.0%대. 25∼30%(연소득 4만달러 이하 기준)에 달하는 이자소득세를 물고 나면 세후 수익률은 2.25%에 불과하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지난 5월 물가상승률이 1.5%였던 것을 감안하면 실질금리는 마이너스 0.5% 이상인 셈이 된다. 은행에 예금하면 오히려 원금을 까먹을 수 있다는 얘기다. 답답한 마음에 주식시장을 기웃거려 보지만 증시가 워낙 불안한 상황이어서 선뜻 투자에 나서기도 막막하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갈 길은 단 하나. 안전하면서도 한 푼의 이자라도 더 챙길 수 있는 금융상품을 찾아내는 것이다.
■면세형 상품
저금리 시대에는 1인당 2,000달러까지 허용되는 개인은퇴예금(IRA)이나 연금(Annuity) 등 세금우대 상품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일반 상품은 개인소득에 따라 25%이상의 세금이 붙지만 일반 개인은퇴예금은 이자소득세가
없고 세금보고시 소득에서 2,000달러 감해져 세금이 계산되는 잇점이 있다.
연금상품의 경우는 정기예금 금리보다 2%포인트 정도 금리가 높을 뿐 아니라 만기 전에 지급을 청구해도 이자소득에만 벌금이 붙게된다.
■저축형 상품
현재 한인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는 올초보다 큰 폭으로 인하됐지만 적금상
품의 이자율은 같거나 소폭 내려 적용시키고 있다. 1년제 정기예금 금리가 1%대 수준이지만 적금 금리는 2% 이상의 연이율을 적용하고 있으며 3년 이상의 장기상품에 대해서는 4% 가까운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 적금 이외에도 은행마다 노인, 학생, 전문인 등 특정 고객에 맞춘 상품을 잘 활용하면 수수료 절감, 금리 우대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재융자 등 금융비용
재융자를 통해 기존 고금리 대출을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난
99년말 9%대를 상회하던 30년만기 고정모기지 금리가 최근 7%이하로 하락, 모기지 고객들에게는 재융자를 이용해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다.또한 저금리를 활용, 싼 이자로 돈을 빌려 우선적으로 부채를 청산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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