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헨리 무어. 이사무 노구치 등 거장 조각작품
하드슨 밸리 500에이커 전원 펼쳐져
세계적인 조각작품들이 허드슨 밸리 500 에이커의 전원에 펼쳐져 있다.
뉴욕 업스테이트 마운틴 빌에 위치한 스톰킹 아트센터 야외 전시장에는 헨리 무어와 조지 릭키, 이사무 노구치, 모모 타로, 칼 안드레, 데이비 아네슬리, 보리스 애론슨, 앨리스 애코크 등 전세계 유명 조각가들의 뛰어난 작품들과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의 설치조각이 자리 잡고 있다.
끝없이 펼쳐진 넓은 야외 전시장은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다양한 형태의 돌조각, 청동조각, 철조각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백남준씨의 ‘우주인을 기다리며’는 잔디에 사람들의 얼굴 형상이 묻혀 있는 가운데 일그러진 불상과 부서진 텔레비젼을 설치한 작품.
일본계 미국 조각가 이사무 노구치의 작품은 허드슨 밸리가 한눈에 바라다 보이는 산등성이에 세워져 있다. 동물 모양의 철조각과 암벽을 옮겨 놓은 듯한 바위 조각, 우주를 포용하는 듯한 둥근 돌 조각 등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조각들이 싱그러운 자연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이곳은 1960년 기업가인 랄프 오덴과 피터 스턴이 허드슨 밸리 지역 화가들의 작품을 전시할 박물관 건립을 목적으로 세워졌다. 오덴은 회화의 폴락과 비교되는 미국을 대표하는 조각가 데이비드 스미스(1906∼1965)의 집
을 방문했다가 넓은 정원에 설치된 조각 작품들을 본 후 이중 13개 작품을 구입하면서 야외 조각 전시장을 만들기 시작했다.
스미스는 1965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선적인 철조각, 볼륨감 있는 추상작품, 또는 구상적인 부조나 큐바이 시리즈에서 보이는 추상적인 대형 작품 등 다양한 기법과 양식의 조각작품을 남겼다. 아트센터 실내 전시장에서는 야외 전시 조각 작가들의 소품이 전시돼 있다. 작품을 전부 구경하기에는 너무 넓어 전시 작품을 도는 투어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개관 시간:
10월25일까지 수요일∼일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30분(토요일은 8월30일까지 오후 8시까지 개관) 10월26일∼11월15일 수∼일요일 오전 11시∼오후5시
▲입장료: 성인 9달러, 노인 7달러, 학생 5달러 5세 미만 어린이와 회원은 무료
▲문의: www.stormking.org
▲웹사이트: 845-534-3115 x110.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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