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영중 회장, 북가주 경영세미나서 기업인의 정신 강조
"정직하고 성실히 일하면 성공하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99년 언스트 & 영사가 선정한 ‘올해의 기업인’에 선정될 정도로 미 주류사회에 우뚝 선 기업을 일궈낸 백영중 회장(패코스틸 대표)은 젊은 시절 "흥사단에서 배웠던 ‘정직’과 ‘성실’로 미국을 정복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북가주경영학교총동문회(회장 애쉴리 서)가 주최, 1일 저녁 샌프란시스코 미야코호텔에서 개막된 ‘제1회 경영세미나’의 첫날 강사로 초청된 백영중 회장은 6·25동란 당시 평양에서 단신 월남해 미국 유학 후 47년간의 미국생활에서 연간 2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거대기업을 일군 성공비결을 공개했다.
100여명이 참가한 이날 세미나에서 백회장은 "꿈이 있으면 좌절이 없다"면서 "소처럼 천천히 걷더라도 방향만 맞으면 성공한다"고 끊임없는 노력을 강조했다.
1930년 평남 성천에서 출생한 백회장은 1950년 월남후 연희대(현 연세대) 재학중 흥사단 장학생으로 선발돼 미국에 단신 유학했다. 인디애나 공과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한 백회장은 엔지니어로서 수많은 창의적 공법을 개발, 5개의 연방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백회장이 44세이던 1974년 패코스틸을 창업후 개발한 주름잡이 빔(Corrugated Beam)은 세계적인 발명품으로 인정받아 현재 미국 전체 경량철골 분야에서 6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창업 초기 일본에서 생산한 철골을 미국시장에 판매한 백회장은 ‘고객전부주의’를 내걸고 두터운 철강시장의 장벽을 뚫었다. "고객이 품질과 값을 인정해야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백회장은 "매월 1천5백대의 트럭이 한번의 지연 없이 미전국의 고객에게 납기를 준수, 신용을 쌓았다"고 말했다.
백회장은 특히 흥사단에서 익힌 ‘거짓말하지 말라’ ‘주인같이 일하라’ ‘인간을 사랑하라’는 "’사람됨의 3계명’을 지키려고 일생동안 노력했다"고 도덕의식의 함양을 강조했다.
이날 강연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 애슐리 서 총동문회장은 "이민생활에서 가장 소중한 재산은 교육"이라면서 "자식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의 교육에 힘쓰자"고 경영세미나의 개설 취지를 밝혔다.
본사가 특별 후원하는 경영세미나 개회식에는 조성도 미주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 양진석 코테마데라 시의원, 강승태 본보 부사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북가주경영세미나는 오는 8일(목) 오후 7시에는 진수테리씨와 박명석 교수의 강의가 계속된다.
<한범종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