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를 하고 귀가하던 40대 한인이 강도로 추정되는 괴한에게 300여달러의 현찰을 털린 뒤 흉기로 머리를 심하게 구타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혼수상태에 빠져 생명이 위독하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밤 10시40분께 LA 한인타운 인근 400 블럭 메이플우드 스트릿에 거주하는 박모(47)씨가 한인타운 8가와 호바트 애비뉴에 있는 한인식당에서 밥을 먹은 후 멜로즈와 놀만디 애비뉴 근처에서 택시를 타기 전 누군가에게 흉기로 머리를 얻어맞았다. 박씨는 이때 큰 상처를 입은 상태였으나 택시기사는 이를 알고도 경찰을 부르지 않고 박씨를 집 앞에 내려놓고 가버렸다.
박씨는 머리에 심한 부상을 입은 채 귀가한 후 박씨의 80대 노모가 이웃의 도움으로 경찰에 신고, 앰뷸런스에 의해 LA카운티-USC 병원으로 이송됐다.
박씨가 식당에서 나와 어떻게 택시를 탄 장소로 갔는지, 어디서 괴한에게 얻어맞았는지 등은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다. LAPD 관계자는 7일 “박씨가 사건 발생 열흘이 지난 지금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의 제보를 부탁했다. (213)207-2133(LAPD).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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