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침대생활 하지만
건강 좋아 의사도 놀라
두 아들은 먼저 타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샌파블로에 거주하는 올해 113세의 메리 크리스천 할머니(크릭사이드 케어 센터)가 미국 전체에서 최고령자가 됐다.
크리스천 할머니는 지난주까지 최고령자였던 메리 파(113) 할머니가 사망한 후 공식 최고령자 타이틀을 인계 받았다. 역시 113세로 알려진 존 맥모란 할아버지가 잠깐 동안 최고령자 타이틀을 갖고 있었으나 크리스천 할머니의 생년월일이 더 빠른 것이 확인되면서 최고령자 타이틀의 주인은 6일 다시 바뀌었다.
크리스천 할머니는 1889년 6월12일 매서추세츠주 타운턴에서 출생했으나 10세 때 캘리포니아주로 이주했다.
그는 리치몬트 초컬릿 회사에서 공원으로 일하면서 1906년의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을 경험했다. 그는 당시 지진 때문에 조각나거나 상품으로 내보낼 수 없는 초컬릿들을 직원들이 모두 집으로 가져갈 수 있었다는 추억을 즐겁게 회상했다고 한다.
크리스천 할머니의 군것질 취향은 100세가 훨씬 넘은 현재까지도 계속되어 최근까지도 그는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이나 트윈키라면 사족을 못 쓸 정도였다고 친지들은 전한다. 현재도 패스트푸드에 대한 집착이 노인답지 않게 강하다고 한다.
약 2년 전부터 시력이 급격히 나빠지고 따라서 대부분의 시간을 침대에 누워서 보내는 편이지만 그의 육체적 건강상태는 의사들이 언제나 놀랄 정도이다.
친지에 따르면 크리스천 할머니는 10년 전인 102세 때 독감에 걸렸지만 거뜬히 이겨낸 데다 다른 특별한 질환이 아직 없다.
크리스천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지만 모두 어머니에 앞서 세상을 떴다. 그렇지만 그에게는 아직 14명의 손자와 30명의 증손자 등의 대가족이 남아있다. <이정인 기자>
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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