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가 워싱턴 DC 저격사건 용의자 존 알렘 무하마드와 존 말보(17)를 6일 2건의 살인 혐의로 기소, 워싱턴 근교에서 7번째로 이들의 소추를 추진하는 관할지역이 됐다.
존 애시크로프트 법무장관은 7일까지 재판지를 결정할 계획으로 현재 무하마드와 말보가 기소된 관할지역은 페어팩스 카운티를 비롯해 버지니아의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스폿실배니아 카운티, 하노버 카운티, 메릴랜드의 몽고메리 카운티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메릴랜드 연방지법, 앨라배마와 루이지애나 등지다. 애시크로프트 법무장관은 이들 지역의 검찰 관계자들로부터 진술을 경청한 후 재판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법무부는 검찰의 승소가 가장 유력한 지역으로 워싱턴 DC 인근 지역을 가장 선호하고 있으나 앨라배마도 주목을 받고 있다. 탄도학적 증거에 의존하는 다른 지역과 달리 앨라배마 수사관들은 사건을 직접 목격한 증인들과 지문 등의 물증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수사관들은 지난 9월 메릴랜드에서 발생한 강도 총격사건에서 탈취된 랩탑 컴퓨터가 무하마드의 차에서 발견됐다며 피해자가 6발의 총격에 맞아 부상을 당한 사건과 연루됐다고 6일 발표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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