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그로브시, GG 블러버드 미화및 재개발 추진
비치~브룩허스트 사이 한인업소 밀집지역
남가주 제2의 한인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가든그로브 한인상가 지역’이 재도약의 호기를 맞고 있다.
한인 업체들이 도로 양편에 도열해 있는 가든그로브 블러버드를 따라 동서로 브룩허스트 스트릿에서 비치 블러버드까지 한인상가 지역 미화 및 재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가든그로브 시정부는 이 계획에 참여하는 건물주들에 대한 재정지원 규모를 확정하고 건물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시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이 중·장기 계획의 1단계는 페인트가 벗겨진 건물의 외형을 새롭게 단장하고, 규정에 맞지 않게 부착된 업체의 간판을 획일적으로 시정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1∼3년 안에 완료된다.
2단계는 대대적인 보수가 필요한 낡은 건물을 부수고 그 자리에 새로운 건물을 지으며, 도로 가운데 팜트리를 심어 거리를 아름답게 가꾸는 것 등, 향후 4∼6년에 걸쳐 진행된다.
16일 오후 2시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 사무실에서 위 내용을 골자로 한 한인상가 지역 미화 및 재개발 계획안에 대해 설명한 가든그로브 시의 매튜 퍼탈 부매니저는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권이 가든그로브·풀러튼·어바인 등으로 분산, 성장하고 있다”며 “가든그로브 한인상가가 OC 한인상권의 중심으로 더욱 발전하는 것을 돕기 위해 이같은 계획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가든그로브 블러버드는 시의 중심도로로 타지역에서 이곳을 방문하는 운전자들은 우선 이 도로를 찾게 마련”이라며 “이에 따라 가든그로브 블러버드 미화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고 이 계획은 결국 한인상권의 활성화와 직결되어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 계획 참여 여부는 건물주들의 자발적인 의사에 달려 있지만 시정부는 건물주의 참여도를 검토, 향후 계획 시행을 결정할 예정이라 한인상가 지역의 발전적인 측면에서 이곳 한인 건물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한데 이 지역에는 300∼400개의 사업체 건물이 자리잡고 있으며 상당수가 한인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퍼탈 부매니저에 따르면 건물주들이 입주해 있는 사업체들의 간판을 고치거나, 주차장 표면을 보수하는 등 이 계획에 참여하는데 비용(5,000∼2만달러)이 필요할 경우, 한미, 중앙, 퍼시픽 유니온은행 가든그로브 지점에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건물주들은 3년 안에 대출액을 상환해야 하는데 대출에 따른 이자는 시정부가 부담한다. 연락 (714)741-5312
또한 상공회의소는 한인상가 미화작업에 참여, 일감을 맡을 한인 페인트, 간판업체들을 선정, 시정부에 추천할 예정이다. 연락 (714)638-1440 조의원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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