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동우후보 40일 표다지기 전략… 커뮤니티지원 절실
▶ ‘죠셉 팩’으로 투표를
오렌지카운티 거주 한인들은 이제부터 가든그로브 시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박동우(50, 퍼시픽 벨 근무) 후보를 조셉 팩(Joseph Pak)으로 기억해야 한다. 선거투표 용지에 그의 이름이 조셉 팩으로 명기되어 있기 때문이다.
D-38. 선거일(11월5일)이 성큼 성큼 다가오면서 시의회 입성의 꿈을 성취하기 위한 박 후보의 행보가 더욱 빨라졌다. “백인이 나를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백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일에 힘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선거일까지 40일 표밭 다지기 전략을 듣기 위해 만났던 박 후보는 투표 참여율이 높은 백인들의 지지여부가 이번 선거에서 당락을 결정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지난 주말 초등학교 야구 리그가 진행되고 있는 웨스트 팍을 찾아, 어린 선수들을 데리고 나온 백인 부모들에게 자신을 소개했고 26일에는 백인이 밀집 거주하고 있는 가든그로브 서부지역의 가정을 가가호호 방문, 지지를 요청하는 등 백인들의 표를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했다. 박 후보 선거사무실이 오늘(28일) 가든그로브 자매도시협회 회장을 지냈던 허브 리브만 자택에서 박 후보 얼굴 알리기 행사를 마련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1만2,000표를 획득하면 당선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방 센서스국에 따르면 2000년 4월 현재 가든그로브에 살고 있는 한인은 8,000여명이나 한인 등록유권자는 1,500여명에 불과, 한인들이 박 후보에게 몰표를 던진다 해도 결국 당락의 향배는 백인들의 손에 달려 있는 셈.
사실상 주류사회에서 박 후보의 인지도는 매우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 가든그로브 경찰관협회, 척 스미스 OC 수퍼바이저, 로레타 산체스 연방하원의원, 밴 트란 및 마크 로젠 가든그로브 시의원 등이 이번 선거에서 그의 지지를 표명한 것은 이를 반영하는 대목이다.
또한 가든그로브에서 맨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베트남지역 사회도 그를 지지하겠다고 공표, 이번 선거에서 박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박 후보도 이를 감지하고 있기 때문인지 매우 상기된 표정이었다.
하지만 그는 “당선을 확정짓기 위해 아직도 한인사회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8,000여명의 한인들이 자신의 시의원 출마를 알리는 사인판을 집 마당에 부착하거나, 이웃에 나눠주는 등 옷소매를 걷어붙이고 지원해 준다면 시의회 입성의 길이 보다 활짝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사무실은 부재자 투표 용지가 각 가정에 배달되는 10월5일 이전에 유권자들에게 처음으로 박 후보를 알리는 홍보물을 우송할 예정이다. 박 후보는 한번 홍보물을 우송하는데 따른 비용이 2만달러나 소요된다고 했다. 선거일 전까지 서너 차례 홍보물 우송을 계획하고 있어 만만치 않은 선거기금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박 후보는 “선거가 막바지에 다다름에 따라 한인사회의 재정적인 지원도 간절하다”고 호소했다. 연락처 (714)534-7558.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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