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양육권 문제로 아내와 언쟁을 벌이던 24세 남편이 18개월짜리 딸을 인질로 삼고 약 24시간 경찰과 대치극을 벌인 사건이 25일 샌타애나의 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경찰과 스왓팀이 출동하여 웨스트 윌셔 애비뉴 2000블럭에 소재한 현장과 부근 6블럭의 통행을 완전 차단하고 주민들을 소개시켰으나 이 인질극은 이날 하오 1시께 특별한 인명피해 없이 끝났으며 인질로 잡혀 있던 아기도 엄마에게 인계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주택에 거주하는 가브리엘 리온(24)은 전날 2시께 아기를 데리고 자신의 집을 방문한 전 아내와 양육권을 두고 싸우다가 격분, 총을 꺼내 아내를 향해 발사했다. 그러나 그녀는 다치지 않고 집에서 빠져 나와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현장에 나간 경찰은 “아기를 돌려달라”고 가브리엘에게 요청했으나 가브리엘은 “절대 순순히 투항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인질 대치극을 시작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몇번씩 집 바깥을 서성 거렸으며 한번은 총을 딸의 배에 갖다 대기도 했다.
경찰은 약 10시께 가브리엘과 총격을 교환한 바 있고 그에 앞서 가브리엘은 입구로 강제진입하려는 경찰들을 향해 총을 발사한 바 있다. 가브리엘은 경찰이나 혹은 자신의 총에 의한 것인지 분명치 않은 총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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