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서 희극 작가로 잘 알려져 있는 이언호씨가 이민 1세들의 이야기를 담은 장편소설 ‘길가는 사람들’을 출간했다.
97년 ‘문학과 창작’ 잡지에 연재했던 작품을 다시 손질해 펴낸 이 소설에서 그는 세탁소를 운영하는 태명호와 친구인 홍달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한인 이민자들의 삶과 애환을 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그는 또 이 소설에서 딱딱하고 지루한 문체가 아니라 희극 작가로서 위트와 유머 넘치는 대화체의 문장으로 이민자들의 생활을 담았다. 한국 소설가협회의 정을병 회장은 “이민 1세들의 고난과 애환을 진솔하게 조명했기에 미주에서의 서사문학 발전에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작가는 이 책 서두에서 “이민 1세들은 도착해 있는 사람이 아니라, 아직 가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나는 그 사람들과 삶의 애환을 함께 겪고 있는 증언자로서 서사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 이 작품을 쓰게 된 동기이기도 하다”고 적고 있다.
이 소설 출간에 따른 ‘소설 낭송회 및 출판 기념회’는 30일 오후 6시30분 LA 한국문화원에서 미주 크리스찬문인협회 주최로 열린다. 이 행사는 한국문화원과 한국 소설가협회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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