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야자키 하야오 ‘포뇨’(2008)의 한 장면. [지브리 스튜디오 제공]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이 미야자키 하야오의 2008년 애니메이션 영화 ‘벼랑 위의 포뇨’ 전시회를 연다.
지난 2021년 아카데미 미술관 개관전인 미야자키 하야오 전시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애니메이션 작품전이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포뇨’(Ponyo)는 스튜디오 지브리와 영화 ‘벼랑 위의 포뇨’(2008) 전반에 걸쳐 사용된 전통적인 수작업 애니메이션 제작 방식의 다양한 요소들을 통해 신비로운 물의 세계, 손으로 그린 그림 특유의 유려한 흐름 등을 전시한다.
애니메이션 ‘벼랑 위의 포뇨’는 호기심 많은 물고기 소녀 포뇨가 주인공이다. 포뇨는 따분한 바다 생활에 싫증을 느끼고, 급기야 아빠 몰래 늘 동경하던 육지로 가출을 감행한다. 해파리를 타고 육지로 올라온 ‘포뇨’는 그물에 휩쓸려 유리병 속에 갇히는 위기에 처하게 되고 때마침 해변가에 놀러 나온 소년 ‘소스케’의 도움으로 구출된다.
‘소스케’와의 즐거운 육지 생활도 잠시, 인간의 모습을 포기하고 바다의 주인이 된 아빠 ‘후지모토’에 의해 결국 ‘포뇨’는 바다로 다시 돌아간다. 하지만 여동생들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한 ‘포뇨’는 소녀의 모습으로 변해 거대한 파도와 함께 ‘소스케’에게로 향하면서 펼치지는 어드벤처다.
영화의 주제인 변신, 인간관계, 그리고 기쁨이 온전히 드러나는 이번 전시에서 방문객들은 모든 연령대를 위해 고안된 체험 활동을 통해 매혹적인 포뇨의 세계를 탐험하게 된다. 방문객들이 직접 애니메이션 시퀀스를 만들 수 있는 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 테이블과 어린 방문객들이 영화 속 마법 같은 바닷속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재미있고 몰입감 넘치는 환경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전시는 스튜디오 지브리가 아카데미 컬렉션에 기증한 오리지널 자료들을 독점적으로 선보이며, 그중 일부는 북미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전시에는 스튜디오 지브리가 직접 선별한 100점 이상의 자료가 포함되는데, 아트 보드, 포스터,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 제작 책상, 그리고 미야자키 하야오와 스튜디오 지브리의 오리지널 손 그림 등이 있다.
내년 1월10일까지 박물관 2층 완다 갤러리에서 전시되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포뇨’는 수석 전시 큐레이터 제시카 니벨이 기획하고 보조 큐레이터 에밀리 라우버 로드리게스가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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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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