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오타니[스타뉴스]

4일 훈련을 마친 김혜성[스타뉴스]
세계 야구 최고의 국가대항전인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을 앞두고 '우정'은 빛났다. 일본 국가대표 핵심인 오타니 쇼헤이(32)가 한국 대표팀의 핵심 내야수 김혜성(27·이상 LA 다저스)과의 재회를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오타니는 4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공식 인터뷰에서 가장 기대되는 한국 선수를 지목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이 질문에 오타니는 고민도 하지 않고 1초 만에 "김혜성을 주목하고 있다. 같은 팀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간적으로 정말 훌륭한 친구"라며 "항상 즐겁게 지내는 사이다. 필드 위에서 빨리 만나서 서로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두 선수의 인연은 각별하다. KBO 리그에서 정상급 내야수로 올라선 김혜성은 2025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결과적으로 김혜성이 스타 오타니와 한솥밥을 먹는 사이가 된 것이다. 에이전시까지 같은 이들은 2025시즌을 앞둔 스프링캠프 기간부터 서로의 훈련 방식을 공유하며 신뢰를 쌓아온 두 선수는 이제 각자의 조국을 대표해 운명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오타니가 공식 석상에서 특정 선수에 대한 '기량'을 넘어 '인성'까지 치켜세우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첫시즌 보여준 성실함, 겸손함과 야구를 대하는 진지한 태도가 '슈퍼스타' 오타니의 마음까지 사로잡았음을 증명한다. 일본 매체들 역시 김혜성에 대한 기사를 쏟아내며 겸손함에 대해 연일 극찬하고 있다. 일본 야구 매체 풀카운트까지도 "한국 기자의 질문에 오타니가 웃었다"고 묘사했다.
김혜성 역시 4일 훈련을 마친 뒤 한국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오타니를 비롯한 다저스 소속 일본 선수들과 연락을 따로했느냐는 질문에 "야구 외적인 이야기였기 때문에 일본 언론에 노코멘트라고 답했다"며 "경기에서 만난다면 중요한 맞대결인 만큼 비장한 각오로 열심히 잘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타니의 '특급 리스펙트'를 받은 김혜성이 이번 WBC 무대에서 어떤 활약으로 화답할지, 다저스 동료에서 국가대표 라이벌로 만나는 두 천재의 대결에 전 세계 야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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