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셉 박씨 유화전
▶ 14일~10월 5일 로버츠 & 틸튼 갤러리
한국 전통적인 문화 배경을 작품 곳곳에 혼합시키면서 ‘빛’을 전지전능한 힘으로 표현한 한인 2세 작가의 다소 이색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의 그림들이 이번 주부터 미 주류 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시애틀에 거주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조셉 박씨는 9월14일부터 10월5일까지 윌셔가에 있는 ‘로버츠 & 틸튼’(6150 Wilshire Blvd.) 갤러리에서 한국의 가옥과 숲, 남녀의 사랑을 정교한 기법과 색깔로 표현한 유화 8점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은 ‘빛’ 그 자체를 통해서 사물이 부드럽게 천지를 떠다니면서 환상적이고 신비감을 더해 가는 세계를 연출시키고 있다. 특히 작품 ‘베니스’(Venice)는 빛에 의해서 빌딩의 외부가 변형되어 찬란함과 함께 감동을 던져주고 있다.
이 작품들은 또 ‘빛’이 가득할 뿐만 아니라 지각을 뛰어넘어 강하고 복합적인 미적 세계를 펼쳐나가고 있다. 그는 “한국에 거주하는 할머니가 살고 있는 집을 작품 속에 넣어 한국적인 분위기를 많이 살렸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나온 그의 작품은 집안에 누워있는 여성을 그린 ‘라 벨라’, 한국의 기와집인 ‘라 카사’, 숲속에서 춤추는 연인을 그린 ‘퍼티트 폴리’, 다리미질하는 곰의 모습을 담은 ‘리파젤’, 병을 그린 ‘듀어스’ 등이다.
시애틀의 코니시 대학에서 미술학을 전공한 그는 시애틀과 LA의 주류 갤러리에서 여러 차례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오프닝 리셉션은 14일 오후 6~8시에 열린다. (323)549-0223.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