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집으로’등 다수
세계 영화제서 수상등 두각
STIAAFF에도 15여편 선보여
한인 2세 작품 단편, 다큐멘터리도
베니스 영화제에서 이창동 감독이 ‘오아시스’로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 영화가 국제무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 작품의 아시안 영화제 출품이 올해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
다음달 3~6일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샌디에고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디렉터 리 앤 김)에는 여러 아시아 국가들이 총 113편을 출품하는데 이중 약20%에 해당되는 20여편이 미주지역에서 활동하는 한인 2세와 한국 작품이다.
이번 샌디에고 페스티벌에 출품된 대표적인 한국 영화는 ‘엽기적인 그녀’(감독 곽제용), ‘집으로’(감독 이정향), ‘묻지마 패밀리’(감독 박광현, 박상원, 이현종) 등으로 이중 7세 소년과 외할머니의 생활을 그린 ‘집으로’는 한국 대종상 영화제에서 3개 부문을 석권한 작품이다.
이외에도 한인 2세 영화감독인 채드 박씨의 USC 졸업 작품인 단편 영화 ‘업’(Up), 한인 커뮤니티의 가정 폭력을 담은 다큐멘터리 ‘웨이브 애프터 웨이브’(Wave After Wave, 감독 헬렌 리 ), 7분짜리 애니메이션인 ‘아 유 데어’(Are You There, 감독 이영헌) 등을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많은 작품이 출품됐다.
이 페스티벌의 코디네이션을 맡고 있는 이동일씨는 “해를 거듭할수록 한인들의 출품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이 한인들을 위한 영화제라는 인상을 줄 정도로 출품작이 많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영화 애호가들에게 비교적 잘 알려진 ‘샌프란시스코 인터내셔널 아시안 아메리칸 필름 페스티벌’(STIAAFF)도 마찬가지이다. 올해 3월7~1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이 페스티벌에서 한인 및 한국 작품은 15여편으로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페스티벌을 주관하고 있는 ‘내셔널 아시안 아메리칸 텔레커뮤니케이션 협회’(NAATA)측은 내년 3월6~16일 샌프란시스코, 버클리, 샌호제에서 열리는 필름 페스티벌에는 더 많은 한인 및 한국 작품들이 출품할 것으로 예상했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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