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작품 모델로 아시안 여성의 고정관념에 대한 과감한 도전과 인간이 지닌 양면성을 ‘몸’을 통해서 판타지로 표현하는 독특한 개성의 작가 수잔 최씨(27)의 작품들이 ‘LA 컨템포러리 익시비션스’에서 오는 24일까지 전시된다.
LA타임스, 뉴욕타임스, 뉴욕 아트 매거진에 작품이 소개되는 등 미 주류 예술계의 관심을 끌어온 그는 ‘다스 스파이더 맨’(Das Spyder-Man)이라고 명명된 이번 그룹 전시회에 10여명의 작가들과 함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된 그의 작품은 ‘오리엔탈리즘’(2001), ‘씨 없는 체리’(2001), ‘자살 시리즈 1, 2’(2001) 등으로 사진과 컴퓨터를 동원해 제작된 자신의 모습에 색을 입히고 문자를 그려 넣은 에로틱 판타지이다.
그는 작품들에 대해 “나의 몸은 하나의 전쟁터이다. 나는 아름다움에 관한 작품을 만들고, 아름답기를 원한다. 이것은 단순히 유혹을 위한 전략은 아니다. 객관과 주관, 공적이나 사적인 공간, 힘과 희생 등의 양면이 한 개의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이외에도 작품 속에서 갈망과 억압, 욕구와 비판, 갈구와 존재 등의 상반된 관념에서 심한 갈등을 겪으면서 여성의 아이덴티티와 아시안 여성에 대한 고정화된 관념에 대해서 끊임없이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수잔 최씨는 LA 오티스 미대를 졸업한 후 UC어바인에서 미술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LA 컨템포러리 익시비션스의 그룹 전시회를 마친 후 뉴욕의 아시안 아트센터에서 9월부터 10월까지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회장 주소와 전화번호는 6522 Hollywood Blvd.,(323)957-1777www.artleak.org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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