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리토스 퍼포밍 아츠센터 2002~2003년 시즌 시케줄
한국의 인기 비언어극 ‘난타’(영어제목 COOKIN)가 드디어 남가주를 찾는다.
지난 해 10월 UCLA에서 공연 예정이었으나 9.11 테러 참사로 취소됐던 PMC 기획(대표 송승환)사의 ‘난타’는 오는 8월9일 개막되는 세리토스 퍼포밍 아츠센터의 2002-2003년 시즌 스케줄에 포함돼 11월29, 30일, 12월1일 3일동안 공연된다.
난타는 타악기로 이뤄진 한국 전통 사물놀이의 원초적 ‘흥’을 주방에서 사용하는 칼, 도마, 냄비, 쓰레기통등 조리도구를 통해 살려낸 것으로 빠르고 경쾌한 소리의 매력과 코미디 드라마의 재미를 잘 버무리고 있다.
이 작품은 얄궂은 지배인의 엄명으로 한시간내 느닷없이 결혼피로연을 준비해야 하는 위기에 빠진 주방장과 요리사들 그리고 그 안에 낀 좌충우돌 주방견습생이 함께 음식을 만들며 각종 주방기구와 타악기로 빚어내는 연주와 흥미로운 묘기, 그 안에 담긴 드라마적 재미가 기본적 설정이다.
한편 유명 가수 다이애나 로스의 오프닝 콘서츠를 시작으로 개막되는 이번 시즌에는 이외에도 미 클래식계에서 자유분방한 개성과 연주로 널리 알려진 안 트리오의 공연도 잡혀있다. 내년 4월1, 2일 양일간 파슨스 댄스 컴퍼니와 함께 공연하는 안 트리오는 지난 2월에도 세리토스 퍼포밍아츠 센터에서 공연한바 있는데 이번 시즌에는 루이지애나 매입 200주년을 기념하는 새로운 작품을 이번 시즌에 선보인다.
앤젤라(바이얼린), 마리아(첼로), 루시아(피아노) 세자매로 구성된 안 트리오는 87년 타임매거진 커버스토리를 통해 ‘촉망받는 아시안 아메리칸 청소년’으로 찬사를 받으며, 화려하게 음악계에 소개돼 현재 EMI 클래식의 리코딩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음반 발표와 연 100회이상의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위트니 휴스턴의 색스폰 연주자로 음악계에 잘 알려져 있는 재즈 연주자 커크 와럼의 공연이 9월17일 열린다. 그는 멤피스 출신 목사의 아들로 부드러운 재즈와 현대감각의 재즈를 감미롭고 포근한 사운드로 들려준다.
여성으로는 1969년 이후 처음으로 ‘제11회 밴 클라이번 인터내셔널 피아노 경연대회’에서 작년에 금메달을 수상한 올가 컨이 11월12일 공연한다. 러시아 출신인 그녀는 미국, 유럽, 러시아 순회 공연을 갖고 있다.
’세리토스 센터 포 더 퍼포밍 아츠’의 2002-2003년 시즌은 내년 6월11일까지 계속된다. 공연 스케줄 문의는 (562)916-8500, (800)300-4345. www.cerritoscenter.com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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