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팔로 그로브 타운 내 프레리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인 권동철군(11·사진 좌)은 ‘The Santa Fe’를 제목으로 하는 산타페행 기차를 그려 올 본보 주최 어린이 그림대회에서 5학년부 금상을 타게 됐다. 권군의 그림은 구도, 색칠면에서 꼼꼼한 처리로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았다.
권군은 그림관련, “잠잘 때 멀리서 들려오는 기차 경적소리를 들었던 기억이 갑자기 떠올라 기차를 그리게 됐어요. 만약 기차를 그리지 않았더라면 시어즈 타워를 그렸을 거에요. 어머니가 9·11 테러 관련 그림을 권했었거든요”라고 말했다.
집에서 코믹 그림을 자주 그리는 권군은 본보 주최 미술대회에 계속 참가해 왔으나 입상한 적이 없어 마음을 비우고 그림을 그렸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권군은 잠자는 동안 아버지가 수상 소식을 전해주었을 때 기분은 좋았지만 흥분될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색을 칠하지 않는 그림을 많이 그리는 권군의 카툰 실력은 수준급. 권군의 어머니는 “동철이가 1남3녀 중 막내인데 누나들도 오래 전에 개최됐던 한국일보 주최 미술대회에서 상을 받곤 했어요. 저는 지점토 인형을 만들고 가족들이 대부분 예술예 관심이 있어서 그런지 집에 종이가 남아나지 않을 정도로 그림을 그려 교지에 매번 동철이 만화가 실린답니다”라고 자랑했다.
밥을 먹다가도 만화 테마를 생각하며 혼자 빙그레 웃곤 한다는 권군은 과학을 가장 좋아하는 미래의 천문학자 희망학생이다. 천문학자였던 할아버지가 사용하던 망원경을 보고 자라며 천문학도의 꿈을 키우고 있는 권군은 내년 대회에도 참가해 좋은 그림을 그려보겠다고 했다.
이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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