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버지니아 울프 트랩, 서머 프로그램 풍성
올 여름 밤 울프 트랩의 탁 트인 야외 잔디밭에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펼쳐지는 매혹적인 선율을 들으러 가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라이브 음악을 즐기기 위해 저녁 무렵이면 울프 트랩으로 워싱토니안들이 몰려 든다. 편안한 의자 또는 공원 잔디밭에 누워 라이브 음악을 듣는 울프 트랩 여름 야외 공연은 워싱토니안들이 해마다 손꼽아 기다리는 행사.
이번 여름에도 격조있는 클래식과 함께 오페라, 뮤지컬, 록, 컨트리, 팝, 재즈, 블루스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울프 트랩 야외공연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국립 야외공연장인 울프 트랩은 1971년 오픈이후 지금까지 1천만명이 공연을 관람했으며 매년 54만 5000명의 관객이 다녀가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울프 트랩 필렌 센터는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공연과 예술교육을 위해 1966년 캐더린 필렌 쇼우스(1896-1994) 여사가 버지니아 비엔나 100 에이커에 달하는 땅을 연방정부에 기증, 1971년에 설립된 것으로 미 전역에서 두 번째로 큰 야외공연장이다.
필렌 센터에 이어 81년 문을 연 반스 오브 울프 트랩(The Barns of Wolf Trap)은 실내 공연장으로 연중 무휴, 교육적인 프로그램을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소극장(小劇場) 형태의 공연장.
울프 트랩은 세계적으로 수준높은 전문 음악 공연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예술가과 지역 주민, 어린이들에게 질높은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종합예술센터 역할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 피크닉 장소도 마련돼 예술공연 감상과 함께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도 가능하다.
울프 트랩은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지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야외 공연장으로 울프 트랩 필렌 센터는 5월 말 부터 9월 초 까지 매년 평균 90회의 공연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총 7,028석 규모의 필렌 센터는 3,868석의 실내석과 3,160석의 잔디밭 야외석으로 구분된다. 또 이와 함께 연중무휴 공연을 갖는 352석의 실내 공연장, 반스(Barns)등으로 구분된다.
오페라와 오케스트라 등의 음악, 무용, 연극 공연 무대로 사용되온 야외공연장 필렌 센터는 지난 1월부터 5월 말까지 총 80만 달러의 비용을 들여 대대적으로 보수공사를 마치고 여름공연에 돌입했다.
한편 울프 트랩은 필렌 센터 보수공사와 함께 청소년을 위한 멀티 미디어 런닝 센터, 렉쳐 홀, 교육센터도 신축중이다. 매년 울프 트랩에는 워싱턴 지역의 초등학생 7만 5000명이 필드 트립 코스의 하나로 방문하고 있다.
교육센터는 청소년의 각종 예술공연 및 워크 샵, 세미나 등의 프로그램에 사용하게 된다.
입장료는 20-70달러, 잔디밭은 8달러-25달러.
▲문의(703)218-6500 또는 www.wolftrap.org
<울프 트랩 가는 길>
울프 트렙은 워싱턴D.C에서 20분, 타이슨스 코너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1.495 벨트웨이 exit 45으로 나와 루트 267W(Dulles Toll Road)로컬 exit에서 50센트를 내고 나오면 울프 트랩이 나온다. 오른쪽에 릴렌 센터가 보인다.
2. 타이슨스 코너에서 리스버그쪽 리스버그 파이크(루트 7)를 5분정도 가면 톨스톤(Towlston Road)에서 레프트 턴, 1/4 마일가면 왼쪽에 울프 트랩 반스(Barns)가 보인다.
울프 트랩에서 마련하고 있는 주요 공연은 다음과 같다.
◆’비엔나의 여름 밤’-내셔날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회, 7월6일(토) 저녁 8시15분.
데이빗 앨런 밀러의 지휘로 여름밤에 가볍게 들을 수 있는거쉰, 요한 스트라우스, 모차르트의 왈츠와 폴카 등이 마련된 음악회. 이 음악회는 지난해 7월 타계한 워싱턴포스트의 전 회장 캐더린 그래함 여사의 1주기 기념으로 마련된 것.
특히 ‘Merry Widow Waltz’와 ‘Vienna, City of my dreams’ ‘Adele`s Laughing Song’등 유머러스하며 경쾌한 곡들이 마련돼 분위기를 돋운다.
◆’야생화 훼스티벌’-7월5일(금) 저녁 8시. 40년 이상 미국 팝 음악계에서 활동해 온 주디 콜린스가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자연을 주제로 한 노래모음 공연으로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던 내탈리 맥매스터, 존 고카 등이 찬조 출연한다.
◆내셔날 심포니 오케스트라-7월11일(목)~13일(토). 세계적인 지휘자 레오날드 슬래킨씨의 지휘 아래 ‘베를린에서 브로드웨이까지’를 주제로 독일출신의 보칼리스트 우테 렘퍼씨가 협연한다(11일).
12일(금) 공연에는 러시아 출신의 15세 소년 바이얼리니스트 미하일 시몬연 군이 협연, 비제와 생상, 차이코프스키, 베토벤의 주옥같은 음악을 선사한다.
13일(토) 공연은 ‘룰, 브리타니아(Rule, Britannia)’를 주제로 바이얼리니스트 엘리자베스 에드킨스와 바라톤 브렛 폴레가토 등이 참가, 엘가의 ‘군대행진곡’ 등을 연주한다.
◆파슨스 무용단의 현대 무용 공연-7월16일(화) 저녁 8시30분. 현대 무용가 데이빗 파슨스의 안무로 마련한 무대.
◆트리샤 이어우드 공연- 7월9일(화) 저녁 8시. 세 번이나 그래미상을 수상한 컨템프러리 컨추리 싱어인 이어우드가 ‘Perfect Love’ ‘Believe Me Baby’ 등의 주옥같은 컨추리 계열의 음악을 선보이며 ‘Sons of the Desert’가 찬조출연한다.
◆비치 보이스-7월7일(일) 낮 2시. ‘Surfin U.S.A’로 60년대를 풍미했던 비치 보이스가 ‘Help me Rhonda’ ‘Surfer Girl’ ‘Kokomo’등 시원한 노래로 여름을 장식한다.
◆켈틱 뮤직- Great Big Sea와 Sevens Nations, Young Dubliners 3개 밴드의 공연무대로아이리쉬 지방의 켈틱 음악과 미국 하드 록, 팝, 캐나디언 음악과의 접목 등을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아이리쉬 특유의 백파이프, 현악기가 전기기타와 어울려 독특한 화음을 낸다.
◆Three Mo` Tenors-7월22일(월) 저녁 8시. 공영방송 PBS를 통해 널리 알려진 빅터 트렌트 쿡, 로드릭 딕슨, 토마스 영 등 3인의 테너가 재즈에서 부터브로드웨이, 가스펠, 오페라 곡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다이내믹한 목소리에 담아 노래한다.
◆Face of America 2002- 8월24일(토) 저녁 8시. 울프 트랩이 지난 2000년부터 미국내 국립공원 한곳을 정해 음악회를 개최해 온 행사로 올해로 세번째를 맞는다. 첫해 요세미티 국립공원, 지난해 버진 아일랜드 국립 공원에 이어 올해는 켄터키주의 ‘맘모스 동굴 내셔날 파크’를 테마로 한다. 맘모스 동굴은 세계에서 가장 긴 동굴로 그 길이가 336마일에 달한다. 덕 배론 무용단과 샘 부시, 레베카 린 하워드, 리듬 인 슈즈 등이 출연, 다양한 노래를 선보인다.
<어린이를 위한 서머 프로그램>
■숲속극장(Theatre-in-the -woods): 이달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서머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서머 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아침 10시, 11시15분 두 차례에 걸쳐 다양한 음악, 무용, 익살극(마임), 구연동화(스토리텔링), 인형극 등이 마련돼 동심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다이노서 락-이달 25일(화)~29일(토) 아침 10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다이노 록의 신나는 음악과 공룡인형들이 출연,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킨다.
◆이솝동화-7월2일(화)~6일(토) 아침 10시, Theatre IV.
반짝이는 위트와 유머로 삶의 지혜와 많은 교훈을 던져주는 이솝 동화를 듣는 시간으로 ‘The Boy Who Cried Wolf’ ‘The Tortoise and the Hare’등 세대를 초월해 듣는 우화가 소개된다.
◆아난세그로마-7월9일(화)~13일(토) 아침10시. 서 아프리카 가나 출신의 코피 데니스와 쾀 안세브류가 가나의 전통음악과 드럼댄스, 전래동화 등을 소개한다.
◆밥 브라운 인형극-7월 16일(화)~7월20일(토) 아침 10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인형극.
◆맥파이-7월23일(화)~7월 27일(토) 아침 10시. 와미( WAMMIE)상을 수상한 듀오 테리 레오니노와 그렉 알츠너가 구미는 뮤지컬 무대.
◆메릴랜드 유스 발레-7월30일(화)~8월3일(토) 아침 10시. 메릴랜드 유스 발레단이 마련한 무용극으로 가난한 소녀 알레기나를 중심으로 한 우정을 그렸다.
◆The Shirt of Happiness- 8월6일(화)~8월10일(토) 아침 10시. 동유럽의 아르메니아와 이태리의 전래동화를 바탕으로 참된 행복의 의미를 찾아 모험에 나선 왕자가 수많은 사람을 만나며 겪는 내용을 담은 연극.
어린이 프로그램은 3세이상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며 입장료는 1인당 4달러(같은 날 두 프로그램 관람시 6달러).
▲문의(703)218-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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