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 16’에서 ‘엘리트 8’으로.
UCLA가 서부 탑시드 신시내티를 넘어뜨린 이변 속출 ‘3월의 광란’(March Madness) NCAA 대학농구 토너먼트가 21일 16강전에 돌입한다. 서부 8번시드인 UCLA와 12번 미주리가 8강 진출권을 다투는 서부 리저널을 비롯, 파란의 무대가 될 각 조별 매치업을 점검해 본다.
◎서부조
▲(8)UCLA 대 (12)미주리. 포스트시즌 선전으로 정규시즌 부진을 만회하고 있는 종잡을 수 없는 팀들의 대결.
UCLA는 서부 탑시드 신시내티를 넘어뜨린 뒤 12번시드가 무서울 리 없다. 그러나 이는 미주리도 마찬가지다. 5번 마이애미와 4번 오하이오 스테이트를 차례로 쓰러뜨렸는데 8번시드가 갑자기 두려울 이유가 없다.
두 팀은 스타일이 흡사하다. 둘 다 수비보다는 슛 쏘기를 좋아하는 선수들이 많아 작전대로 되는게 거의 없기 때문에 승부를 점치기가 매우 어렵다. 실력차이보다 경기 당일 컨디션과 운이 승부를 좌우할 경기다.
미주리는 올시즌을 9연승으로 시작, 한때 전국 랭킹 2위까지 올랐던 잠재력이 엄청난 팀이다. 지난 95년 UCLA와의 2라운드 대결에서 역전 타이어스 에드니의 ‘버저비터’에 울었던 미주리에게는 7년을 벼른 복수전이다.
▲(2)오클라호마 대 (3)애리조나의 대결도 박빙의 승부. 전력상으로는 아론 매기 등 주전선수 4명이 골고루 두 자리수 평균득점을 기록한 오클라호마가 다소 앞서지만 사령탑의 전술은 애리조나의 명장 룻 올슨이 우세한 편.
◎남부조
▲(1)듀크 대 (5)인디애나의 대결은 듀크의 압승, ▲(3)피츠버그 대 (10) 켄트 스테이트는 대혼전이 예상된다.
수퍼스타 포인트가드 브랜딘 나이트와 탄탄한 수비를 앞세운 피츠버그는 토너먼트 플레이에 강한 프로필을 갖추고 있다. 반면 2번시드 알라배마를 탈락시킨 켄트 스테이트는 파죽의 20연승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피츠버그가 8강에 오를 경우 듀크의 제이슨 윌리엄스 대 나이트의 포인트가드 대결이 NBA 스카웃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다.
<예상-듀크 대 켄트 스테이트 결승>
◎동부조
▲(1)메릴랜드 대 (5)켄터키 대결은 사이즈에서 큰 차이가 난다. 후안 딕슨이 이끄는 메릴랜드는 프론트코트가 전국최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반면 켄터키는 센터/포워드진이 두텁지 못하다. 켄터키는 어수선한 집안 분위기에도 불구 아직까지 이변의 제물이 되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
▲(2)코네티컷 대 (11)서던 일리노이 대결에서도 코네티컷의 뚜렷한 우세가 점쳐진다. 서던 일리노이는 1∼2라운드 경기가 시카고에서 벌어진 홈코트 이점을 안고 16강에 올랐지만 이번 경기는 오히려 코네티컷에서 가까운 뉴욕주 시라큐스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다.
<메릴랜드 대 코네티컷 결승>
◎중서부조
▲(1)캔사스 대 (4)일리노이. 사실상 중서부조 결승. 캔사스는 신시내티와 마찬가지로 NCAA 토너먼트에서 매년 죽을 쑤는 상위시드로 유명하다. 올해는 1∼2라운드를 무사히 통과했지만 때마침 물오른 일리노이와 맞붙게 돼 8강 진출을 장담할 수가 없다.
▲(2)오리건 대 (6)텍사스 대결에서는 오리건의 승리가 예상된다. 텍사스는 서던 일리노이와 마찬가지로 홈코트 이점을 엎고 1∼2라운드 상대를 완파했지만 3라운드 경기는 위스컨신주 매디슨에서 벌어진다.
<예상-일리노이 대 오리건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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