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스포츠계에서 가장 승부를 점치기가 어렵다는 ‘3월의 광란(March Madness)’ NCAA 대학농구 토너먼트가 14일 막을 올린다. 12일 알콘 스테이트와 시에나가 동부 리저널 16번 시드를 놓고 격돌하지만 말 그대로 이는 오픈게임으로 ‘광란의 파티’는 14일부터 시작된다.
10일 발표된 64강 대진표를 살펴보면 디펜딩 챔피언 듀크(29승3패)가 5년 연속 4개 탑시드 중 하나(남부)를 손에 쥐었고, 메릴랜드(26승4패)가 서부, 캔사스(29승3패)가 중서부, 그리고 신시내티(30승3패)가 오클라호마를 제치고 서부 1번 시드를 배정 받았다.
오클라호마는 빅-12 컨퍼런스 토너먼트에서 캔사스를 눌렀지만 서부 2번 시드에 만족해야 했고, 캔사스와 메릴랜드는 정규시즌 컨퍼런스 챔피언의 타이틀을 업고 1번 시드를 배정 받았다. 신시내티는 4개팀 중 유일하게 정규시즌과 컨퍼런스 타이틀을 따낸 업적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되며, 듀크는 ACC 토너먼트 챔피언.
메릴랜드에 이어 코네티컷이 2번시드인 동부에는 켄터키와 미시건 스테이트 등 전통의 강호들이 잔뜩 끼어있다. 지난 3년 연속 ‘파이널 4’에 올랐던 미시건 스테이트는 10번시드로써 1라운드에서 7번 시드 노스 캐롤라이나 스테이트와 맞붙는다. 이어 바비 나이트 감독의 텍사스텍은 15일 시카고에서 서든 일리노이와의 ‘원정’ 경기를 치르게 돼 경기전부터 머리에서 김이 모락모락 오르고 있다.
중서부에서는 10일 빅-12 컨퍼런스 토너먼트 결승에서 지는 바람에 15연승 기록에 제동이 걸린 캔사스가 홀리 크로스를 상대로 ‘토너먼트 징크스’ 극복에 나선다. 캔사스의 로이 윌리엄스 감독은 화려한 정규시즌 전적에도 불구 매년 토너먼트에서 죽을 쑤기로 유명하다.
이어 팩-10 정규시즌 챔피언 오리건이 2번시드로 몬태나를 만나며, 샌디에고 스테이트는 17년만에 NCAA 토너먼트에 오른 기쁨도 잠깐, 시카고에서 일리노이를 만나게 되는 불운에 울상이 됐다. 말리부의 페퍼다인도 중서부조에 포함돼 웨이크 포리스트와 맞붙는다.
올 정규시즌 유일의 30승 팀인 신시내티는 서부에서 보스턴을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르며, 타이틀 방어에 들어가는 듀크는 남부에서 윈스롭을 상대로 몸을 풀고 노틀데임-샬롯의 승자를 기다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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