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청자들을 잡으려는 ABC방송이 뉴스 프로그램 ‘나이트라인’과 앵커 테드 카플을 밀어내기 위해 CBS의 데이빗 레터맨 등과 비밀리에 교섭한 사실이 밝혀진 이후 ABC뉴스 소속 언론인들이 속속 불만을 제기하고 나서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ABC뉴스의 원로 앵커 바바라 월터스(70)는 5일 ABC 뉴스매거진 ‘더 뷰’(The View)에서 "ABC방송이 사전에 당사자들의 의견을 묻거나 고려하지 않고 마치 쓰고 버릴 수 있는 물건처럼 취급한 것은 사려가 없는 행동으로 당사자들에게 상처를 준다"며 지난봄 자신의 뉴스 프로그램 ‘20/20’가 25년동안 지켜왔던 금요일 황금시간에서 밀려난 사례를 회상했다. 월터스는 "나는 22년, 테드 카플은 39년간 ABC방송에 있으면서 소유주가 바뀌고 연예 프로그램들이 오고 가는 것을 지켜봤지만 뉴스 프로그램은 언제나 공공의 기관으로 남았다"며 "방송사에 품위와 신뢰를 가져온 뉴스 프로그램은 존경을 받아야 한다"고 불편한 심경을 털어놨다.
한편 일요 뉴스토크쇼 ‘디스 위크’(This Week)의 진행자 코키 로버츠는 계약이 만기되는 11월 ABC를 떠날 계획이라고 같은 날 확인했다.
전날 USA투데이지는 ABC방송이 ‘디스 위크’의 진행자 로버츠(58)와 샘 도널슨(67)을 더 젊은 세대인 조지 스테파노폴루스와 클레어 십먼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는데 ABC방송은 이날 이를 부인했다. 로버츠는 공익라디오(NPR)에서 컬럼니스트와 저자로 계속 활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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