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자씨 LAX이어 덴버, 오클랜드 진출
▶ 수하물 서비스업체 운영, 사전 설명회 참가 중요
LA국제공항(LAX) 탐브래들리 터미널에서 수화물 서비스 코너를 운영하는 김정자(57)씨 는 공항의 대표적인 한인 비즈니스 우먼이다. 청소업을 제외하면 공항관련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한인이 극히 드문 현실에서 10년이상 LAX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그는 북가주의 오클랜드 국제공항과 콜로라도 덴버 국제공항에도 수화물 서비스 코너를 따내 공항 비즈니스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김정자씨가 운영하는 수화물 서비스(Baggage Service) 코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속해 있는 탐브래들리 터미널 2층에 있다. 그가 운영하는 수화물 코너는 여행객의 짐을 맡아 주고(Baggage Storage), 항공기 적재에 적합한 형태로 포장하며(Wrapping), 70파운드를 넘는 초과중량 가방은 나누어 재포장(Repacking)하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1년 365일 새벽 6부터 밤 12시까지 오픈하며 고객은 말그대로 범 세계적이다.
처음 이 일을 시작한 것은 지난 89년으로 그 이전에 오랜 준비와 계획이 있었다. 우선 공항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직장 경험을 토대로 수화물 서비스의 가능성을 포착해 조사를 시작했다. LAX와 같은 초대형 공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자격조건과 경험을 갖춰야 하기에 오렌지카운티 존웨인 공항의 문을 두드려 우선 그곳에서 수화물 서비스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그후 철저한 비즈니스 플랜작성과 경험을 토대로 LAX와 정식계약을 맺고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일단 운영권을 따내고 비즈니스를 시작한 후부터 더욱 긴장하고 노력도 필요했다. 공항은 이 비즈니스의 운영권을 5년마다 갱신하기 때문에 항상 성적도 좋아야 하고 문제가 발생해도 안된다. 김씨는 "한번 성공했다고 마음놓고 있으면 큰일난다"며 남에게 팔 수 있는 조건도 아니고 손해보고 나가는 경우도 많은데다 그 자신도 수 차 고비를 넘겼다고 한다. 특히 LAX는 다른 공항에 비해 렌트가 4배까지 비싸고 5년이 지나 다시 주류사회 대형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공항관계자들과의 관계도 원만히 유지해야 하는 만큼 정치력도 요구된다.
공항 비즈니스는 여러 특성이 있다. 엄격한 규제와 기본적인 렌트 말고도 일정 액수는 개런티로 내야 하고 여기에다 수입의 일정부분을 퍼센티지로 따져 또 내야 한다. 처음 비즈니스를 신청하면 공항측에서는 최근 5년내 같은 업종에 공항과 유사한 환경에서 3년 이상의 경험을 요구한다. 업종마다 필수조건은 상당한 차가 나는데 비즈니스 신청서(RFP, Request For Proposal)에 자세한 내용이 나와있고 특히 공항측이 제공하는 설명회(Preproposal Meeting) 참가가 중요하다는 것이 김씨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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