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지역 집갑 상승률
▶ 작년 가주 연 13.8%, 샌호제 27%나
지난해 전국적으로 집 값은 8.1% 상승, 경기 침체와 함께 집 값도 상승행진을 멈출 것으로 여겨졌던 일반적 예상을 일축했다.
이같은 통계는 연방 주택관찰국(OFHEO: Office of Federal Housing Enterprise Oversight)이 지난해 집 값 변동 현황을 집계, 지난 1일 발표함으로써 공개됐다. OFHEO는 전국적으로 1,200채의 집을 대상으로 집이 팔리거나 재융자될 때 실제 부동산 시장에서 발생하는 집 값의 등락을 추적, 전국적으로 집 값의 변화를 분석하는 유일한 연방정부 기관으로 이 부문에 대해 가장 공신력 있는 통계를 내놓을 수 있는 기관이다.
OFHEO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전국적으로 집 값은 1.8% 올라 지난해 전국적인 집 값 상승률은 총계 8.1%를 기록했다. 4/4분기의 1.8% 상승은 1년을 통산할 경우 8.1%보다 0.9%포인트 낮은 7.2%를 의미하기 때문에 집 값은 지난해 4/4분기 들어 다소 상승세가 꺾였으며 이것만이 앞으로 집 값이 어느 정도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수치일 뿐 앞으로 집 값 하락을 점치는 설득력 있는 통계는 아무 것도 없다.
OFHEO는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의 집 값은 연간 13.8% 상승해 전국 평균을 훨씬 상회했다고 밝혔다. 샌호제는 닷컴 기업이 비틀거렸음에도 불구하고 27%나 올랐으며 샌프란시스코가 20.7%, 샌디에고가 16%, 샌타바바라가 11.8%를 각각 기록했고 LA-롱비치 지역도 8.5%의 상승률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전국적으로는 워싱턴 DC가 14.8%, 로드아일랜드가 캘리포니아와 같은 13.8%, 콜로라도가 12.8%, 미네소타가 11.1%, 뉴욕이 10.6%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보여진 이같은 집 값 상승이 1970년대 있었던 것과 같은 거품 현상으로 끝날 가능성은 없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OFHEO는 이번 집 값 상승은 인플레이션도 낮은데다 소득 증가와 함께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그 때와는 다르다는 입장이다.
소비자 물가지수(CPI)라는 척도로 본 물가 상승률은 1996~2000년 연평균 3% 미만이었으나 집 값 상승률은 연평균 4~8%를 보였다.
이 때문에 1970년대의 경우 미국인들은 인플레이션을 따라 잡기 위한 수단으로 집을 사곤 했으나 요즘 같은 경우에는 집을 사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인플레이션이란 그다지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그렇다고 샌호제나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보여졌던 것처럼 1년에 20% 이상 집 값이 오르는 추세란 마냥 계속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물론 여기에도 예외가 적용되는 지역이란 있다. 매서추세츠주가 좋은 예로 이곳은 1980년이래 집 값이 355%나 올랐다. 이같은 상승률은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 볼 때 집 값 상승률이 155%였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대단히 높은 것이다.
OFHEO은 이 같은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미국에서 집을 사는 것은 투자 회수율도 매우 높으면서도 매우 안정된 자본투자의 한 종목이라고 지적했다.
OFHEO은 이와 함께 만약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한다면 집 값 상승률도 눈에 띄게 낮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결론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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