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에서 후보들이 신경을 쓰는 중요한 부분의 하나는 유력지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일이다. 23일 현재 많은 신문들이 사설을 통해 고어 혹은 부시지지를 공식 선언하고 나섰는데 스코어는 비슷한 상태. 고어는 22일 명망있는 워싱턴포스트지의 지지를 얻어 기세가 많이 올랐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부시는 고향주인 텍사스 신문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다. ‘어스틴-아메리칸 스테이츠맨’지는 사설에서 "우리는 그를 알고 있고 존경한다"며 강력한 지지를 보냈다. 또 ‘샌앤토니오 익스프레스뉴스’도 "양당의 합의를 이뤄내는 그의 능력을 높게 평가한다"며 지지를 표명했다. 이밖에 부시는 경합주 언론들로부터도 적지 않은 지지를 확보했는데 이 가운데는 ‘디트로이트 뉴스’ ‘시애틀 타임스’등이 포함돼 있다. 디트로이트 뉴스의 경우 "지금 미국은 레이건에 의해 시작된 정부규제의 유산을 즐기고 있다. 우리는 현재의 번영에 안주해서는 안되며 부시는 미국을 계속 성장 시킬 비전과 용기를 갖고 있다"고 지지이유를 밝혔다. 이밖에 ‘워싱턴 타임스’ 오하이오주 신문인 ‘컬럼버스 디스패치’등이 고어지지에 합류했다.
고어도 부시 못지 않은 신문 지지를 확보하고 있다. 역시 경합주의 유력지들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와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 ‘시애틀 포스트-인텔리전서’지등이 이 가운데 포함돼 있다. 이들의 지지이유는 무엇보다도 고어가 ‘준비된 대통령’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는 "부시가 호감이 가는 인물이기는 하지만 필요한 자질을 갖고 있지 못하다. 그러나 고어는 지난 30년간 이 자리를 맡을 준비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또 캘리포니아에서 영향력이 큰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 ‘새크라멘토 비’가 강력한 고어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대선일이 다가올수록 더 많은 유력지지들이 지지후보를 표명하고 나설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독자들의 선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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