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넉넉하게 만드는 건 희망과 노력이죠. 어떠한 상황도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면 삶에서 느끼는 성취감이 더 커집니다. "
올텔(ALLTEL) 정보 서비스 클라이언트 관리 디렉터 하 정(47)씨. 그녀를 한 번 만난 사람들은 삶이 힘들다고 느껴질 때마다 그녀의 자신감에 찬 미소를 떠올리게 된다.
자신을 ‘진흙탕 속에 들어가길 꺼리지 않고 변화를 즐기는 성격’이라고 소개하는 하씨는 소아마비 장애인.
치료와 유학을 목적으로 79년 도미했는데 타고난 사교성으로 4개월도 되지않아 커뮤니티 칼리지 미국인 강사의 취직 권고로 시큐리티 퍼시픽 내셔널 뱅크에 론 프로세서(Loan Processor)로 입사했다. 이후 퍼스트 인터스테이트 뱅크와 시티 내셔널 뱅크의 영업, 대출, 전산시스템 관리를 거쳐 현재 올텔의 클라이언트 관리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하씨의 고객은 호라이즌 뱅킹 시스템을 사용하는 커뮤니티 은행들로 업무에 지장없도록 직원을 교육하고 시스템을 관리하는 일이 주업무다.
아직도 한쪽 다리에 캐스트를 하고 다니지만 4개의 회사에 입사원서를 제출하면 평균 3군데서 합격통지서가 온다는 하씨는 성공비결은 "정확한 일 처리, 자기만의 업무 스타일, 자기 손에 들어온 일은 반드시 끝내는 습관"이라고 딱부러지게 말한다.
3세때 걸린 소아마비로 하반신이 마비됐던 하씨는 10세에 초등학교에 입학, 매월 학년 월반시험을 치르며 남보다 1년 늦게 고교를 졸업했다. 여름철 맨발에 샌들을 신고 들판을 뛰어다니는 게 꿈이었다는 하씨는 오랜 투병생활과 실의에 찬 10대를 보내면서도 신체적 능력이 약하다고 내적 감정까지 잃어버릴 수 없다는 확고한 의지를 심어준 어머니께 항상 감사하며 살아간다고 말한다.
84년 어머니를 모시고 혼자서 자동차를 운전, 5박6일동안 대륙횡단을 하면서 삶의 용기를 재확인했다는 하씨는 "미국회사에서 상사들이 제동을 거는 직위까지 올라가는게 목표이며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 하씨는 사회봉사단체인 LA 에버그린 라이온스 클럽 총무직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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