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당 30불에서 더 높여
▶ 넷플릭스와 본격 경쟁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왕좌의 게임’ 시리즈를 제작한 할리웃 대표 스튜디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 인수전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은 23일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이하 파라마운트)가 워너브러더스에 종전보다 더 좋은 조건의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금액을 공개되지 않았지만, 주당 30달러, 총 1,084억달러에 회사 전체를 인수한다는 종전 제안보다는 한발 더 나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파라마운트의 자금 조달 가능성에 대한 워너브러더스의 우려를 일부 해소하는 내용도 담겼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파라마운트는 앞서 데이비드 엘리슨 최고경영자(CEO)의 부친인 억만장자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으로부터 약 400억달러의 자금 보증 확약을 받았다며 워너브러더스를 설득해온 바 있다.
워너브러더스는 이미 지난해 12월 스트리밍·스튜디오 사업부를 떼어내 주당 27.75달러에 넷플릭스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파라마운트 측이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 28억달러를 선지급하겠다고 제안하면서 다시 양측의 제안을 검토하게 됐다.
넷플릭스가 당장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쉽게 워너브러더스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크다. 앞서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넷플릭스가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파라마운트가 인수가액을 높일 경우 넷플릭스도 인수 조건을 상향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시달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넷플릭스에 수전 라이스 이사를 해임하라고 요구하며 “그렇지 않으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이스 이사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주유엔 미국 대사를 지내고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백악관 국내 정책위원장을 역임한 민주당 쪽 인사다.
하지만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는 이날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건 사업적인 거래지, 정치적 거래가 아니다”라며 라이스 이사 해임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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