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육부로 통하는 발은 건강의 근원이다.
인간은 평생 두발로 신체의 모든 체중을 지탱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발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는 신체의 어떤 부위보다도 크다. 그러나 이런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신체 부위중 가장 천대받고 있는게 발.
전문가에 따르면 발에는 인체의 여러 장기와 직접적인 신경 반사적 교감이 오갈 수 있는 반사점이 다양하게 분포돼 있어 발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육체적 피로가 가중될 뿐 아니라 체내 여러 내장기관이 약화될 수 있다. 이를테면 발바닥의 가장 중심부(용천)는 신장, 발가락 부위는 머리, 발바닥 윗쪽은 호흡기, 발 한가운데는 소화계통에 해당하며 뒷꿈치는 생식선을 상징한다. 이러한 내장기관의 축소판을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
지난 7, 8일 발반사요법 특강에서 발관리사 김수자씨가 선보인 발관리법을 소개한다.
건강한 발은 다섯 개 발가락이 떨어져 있고 딱딱하게 죽은 굳은 살이 없이 보들보들해야 하며 발바닥에 주름이 많고 만졌을 때 간지러움을 느껴야 한다. 또한 보기에 통통하고 예쁜 발보다는 복숭아뼈가 튀어나오고 발목을 잡았을 때 뼈만 잡히는 발이 건강하다.
채식위주의 음식문화와 짚신을 신던 과거 한국인들은 발의 건강관리를 따로 할 필요가 없었다. 육식을 즐기기 시작하면서 단백질 과잉섭취현상이 나타나고 운동부족, 양말과 가죽신발 착용 등으로 발밑에 인체 노폐물이 쌓여 발냄새가 나고 티눈과 굳은 살, 갈라진 뒷꿈치, 못박힘, 파고드는 발톱 증세를 보여 발관리가 절실해졌다.
건강한 발을 유지하기 위한 3단계 관리법중 가장 우선시되는 것이 발 위생. 냄새나는 발은 세균이 기생한다는 표시로 두통과 불면증을 초래한다. 청결한 발을 유지하려면 냄새나는 발은 냉수로, 정상적인 발은 온수로 깨끗하게 씻은 후 마른 수건으로 잘 닦아내고 사포로 가볍게 밀어내듯이 뒷꿈치를 잘 갈아줘 각질을 제거한다.
다음은 정맥 마사지. 발마사지는 발끝에서 심장쪽으로, 즉 밑에서 위로 올려주어야 다리가 가벼워지며 반드시 안티박테리아 성분이 첨가된 발전용크림을 발라야 효과가 크다.
세 번째가 노폐물을 제거해 혈액순환을 돕는 발반사요법으로 당뇨병환자에게 특히 권장되는 발관리다. 지압봉을 이용한 눌러주기, 문질러주기, 쓸어내리고 올리기 등이 적용되는 발반사요법은 김수자씨의 교육용 비디오를 통해 배울 수 있다. 문의(213)447-4423/ (323)933-7977.
이런 전문적인 방법이 아니더라도 집에서 손쉽게 발관리를 하려면 작은 나무봉으로 발바닥의 구석구석을 지그시 눌러주거나 그물 주머니에 날콩을 넣고 그 위를 밟는 것도 피로회복에 그만이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발 맛사지를 할 경우, 인체가 수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동규자차와 같은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면 온몸의 가려움증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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