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아침 일어나 제일 먼저 나팔꽃나무를 보았다. 커피도 마시기 전에 궁금해서 블라인더를 올리고 보니 나팔꽃이 피었다. 꽃나무에 꽃이 피는 게 당연한 일이지만 이 꽃은 좀 다르다…
[2016-06-04]두려움과 공포로 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면역력이 강하다. 인간은 외부로 부터의 침입자(병균)를 막아내는 기능이 있는데 바로 면역 기능이다.우리 몸은 영과 혼 …
[2016-06-04]내가 꿈꾸는 세상이 있다.나는 예술가가 대접받는 세상을 꿈꾼다.사회 네트워킹에서 그림을 ‘보고’ 음식을 ‘먹고’ 기술로 ‘실현’하는 감각 중심의 세상에서 우정, 믿음, 신 등의 …
[2016-06-03]카톡에 담겨 있는 구부정한 모습으로 뒷짐 지고 산책을 하고 있는 여인의 뒷모습사진을 보면 참 낯설게 느껴진다. 남편이 찍어서 보냈으니 분명 나의 모습인데 내 자신의 뒷모습을 본 …
[2016-06-03]오는 7일은 가주 예비 선거의 날이다. 한인 유권자들은 모두 미국 시민으로서 값진 투표권을 행사하고, 특히 한인 후보가 있는 경우에는 자신의 당적(민주당, 공화당 또는 무소속)에…
[2016-06-02]96세에 세상을 떠난 유명한 경영학자 피터 드리커는 타계 직전까지 집필을 계속했는데 “아직도 공부하느냐”는 제자의 질문에 “인간은 호기심을 놓는 순간 늙는다” 라고 답했다.97세…
[2016-06-01]나는 요즘 연애의 환희에 깊이 빠져 있다. 오전수업을 마칠 무렵이면 휴대 전화에 메시지가 뜬다. “엄마, 점심 맛나게 드세용.” “한내 사랑해. 그래, 한내두…” 딸들과 사랑의 …
[2016-05-31]지난해 어느날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실수를 했다. 서부 항만 노동자 노조가 파업 아닌 파업으로 경제 활동에 큰 지장을 주던 때였다. 사건은 그 사정이 최악일 때 일어났다.세관 …
[2016-05-31]나는 어렸을 때부터 일년 중 5월을 제일 좋아했다. 어렸을 땐 어린이날이 있어 좋았고 엄마가 되어선어머니날이 있어 뿌듯했고, 교사가된 후엔 스승의 날이 있어 보람차고 뿌듯하다.그…
[2016-05-28]인간은 고독하다. 가족과 친구가 없어 외로운 게 아니라 존재 자체의 외로움이다. ‘군중 속의 고독’이 우리의 모습이다.예수님이 돌아가시고 베드로와 제자들 모두 일상의 자리로 돌아…
[2016-05-27]이스라엘 날씨는 딱 한국 같았다. 공항 문이 열리고 바깥 공기가 안으로 쓸려 들어올 때, 서늘한 밤공기가 신기하게도 낯설지 않았다. 기품있게 앉아있는 하얀 머리카락의 할머니 옆에…
[2016-05-27]요사이 여러 언론매체에서 여름학교 학생들을 모집하는 광고를 본다. 부모들은 어떤 교육철학을 가지고 자녀들이 여름방학을 보내게 할 것인가 생각해 본다.우리는 먼저 선생과 스승의 차…
[2016-05-26]버지니아에서 오래 살다가 현재는 제주도에 살고 있다. 관광차 방문하는 미주동포들을 가끔 만나면 고향 친구를 만난 듯 반가워 마음 터놓고 대화를 나눈다. 미주 한인들과는 미국문화에…
[2016-05-25]두꺼운 책 사이에 끼어있던 오래된 사진들을 본다. 세월이 흘러 누리끼리 변해버린 사진들이다. 촌스럽지만 비슷비슷한 꽃다발을 너도나도 가슴에 안고 찍은 졸업사진, 단체여행 기념사진…
[2016-05-24]지난 16일 소설가 한강 씨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2016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됐다. “깊이 잠든 한국에 감사드린다.” 소설가 ‘한강’씨의 수상 소감 중 …
[2016-05-23]한국일보 ‘데스크의 창’ 이해광 특집2부장의 칼럼을 읽어보니 동감이 되는 부분이 많이 있다. 남의 나라에 와 살면서 동창이라는 이름의 선후배와 격의 없이 지내는 것은 이런 교유가…
[2016-05-23]우리 집엔 고양이 한마리가 있다. 이름은 상식이. 작년에 생후 몇 주 안 돼 엄마고양이에게 버림받아 길에서 배고파 울고 있는 고양이를 우리 딸이 주워 와서 키우기 시작했다. 태생…
[2016-05-19]존재하고 있는 모든 것들은 그냥 존재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 사람들이 선과 악, 성인과 악인, 정의와 불의 등의 ‘비교개념’으로 구분지어 놓을 뿐이다.정원의 꽃이나 바위, 아니면…
[2016-05-18]어느덧 화창한 봄날이 되었다. 겨우내 움츠리고 있던 만물이 창조주의 뜨거운 입김에 오색찬란한 색깔로 옷을 갈아입었다. 창조주의 은총 속에서 우리는 봄의 향연을 선물로 받아 마음껏…
[2016-05-17]늘 그랬듯이 아침에 등교해 학생들이 없는 텅 빈 교실에 들어간다. 텅 빈 교실, 지난 20년간 매일 반복적으로 맞이하는 교실이지만 매일 낯설고 설렌다. 아마도 연극을 시작하기 전…
[2016-05-16]한국 축구가 11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이라크 …
“민주당은 새로운 피가 필요합니다. 6월28일(토) 민주당 보궐선거 경선에서 한 표 부탁드립니다.” 한인 2세 댄리(한국명 이명석, 42세) …
이재명 대통령 취임(한국시간 4일) 이후 처음 이뤄진 한미 정상 간 통화 이후 곧바로 내용을 발표한 한국과 달리, 미국은 하루가 지나도록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