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법이 생겼다며 남편이 읽던 신문을 건네준다. ‘먹튀 자식 방지법’. 마치 유머 같은 제목의 이 법은 지난해 9월에 발의되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라고 한다. ‘먹튀’는 …
[2016-10-08]서울 스카이라인의 꼭지점인 63빌딩이 버티고 선 여의도에서 63년 전에 있었던 일이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과 김정열 국방장관을 비롯해 김신 공군참모총장 등 장성들이 허허벌판 여의…
[2016-10-04]4.19 세대, 아득하기만 하다. 그 까마득한 세월 저편에 우리들의 피 끓는 청춘들이 있었다. ‘그릇됨’을 향해 울분과 분노를 토해내던 터질 듯한 가슴들, ‘옮음’을 위해 나도 …
[2016-10-03]아주 오래 전 출석하던 교회에서 ‘바디메오’란 시각장애인 선교 중창단의 공연이 있었다. 단풍이 현란한 색깔을 뽐내는 가을이었다. 이들을 인솔하고 온 목사님은 비행장에서 이들과 같…
[2016-10-01]이란 제목은 내가 이번에 출간한 책 표지 이름이다. 그동안 써두었던 글들을 모아 한권의 책으로 만든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사람이 엄마 뱃속에서 열달을 채워야 한 생명으로 …
[2016-09-24]“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푸른 잎은 붉은 치마 갈아입고서 남쪽 나라 찾아가는 제비 불러 모아 봄이 오면 다시 오라 부탁 하누나~”9월이 되었다. 긴 여름의 무더위가 한 …
[2016-09-10]한인 이민1세들은 대부분 ‘바이링구얼’(bilingual, 이중언어 구사자)이다. 양식 레스토랑에서 웨이터에게 메뉴를 주문할 때 “Me, too”라고 유창하게 말한다. 그런 점에…
[2016-09-07]하지가 지나고 더워지기 시작하면 잊지 않고 우리 집에 찾아오는 밤손님이 있다. 땅거미가 잔디밭에 서서히 내리고 별들이 인사할 때면 불을 켜고 날아다니는 반디들이다. 통상 밤에 남…
[2016-09-03]그대는 샌프란시스코 도심으로 스미는 안개의 모습을 본 일이 있는가? 저녁 무렵, 트윈픽 등성이를 넘어오는 안개 사단의 진군을 바라본 적이 있는가? 금문교의 두 첨탑이 거대한 안개…
[2016-08-27]지난 6월27일 사무실로 큰 소포가 배달되어왔다. 영어 이름의 스펠링이 달라 한국어를 모르는 비서가 “우리 회사에 이런 사람은 없는데 어떻게 할까요?”하며 묻기에 옆에 적힌 한국…
[2016-08-20]“산위에서 부는 바람 서늘한 바람/ 그 바람은 좋은 바람 고마운 바람 / 여름에 나무꾼이 나무를 할 때/ 이마에 흐른 땀을 씻어 준대요.---”우리 집 뒤편에 나지막한 산이 있었…
[2016-08-13]채송화 꽃씨를 도둑질해 온 적이 있었다. 자주 들르던 화원에서였다. 계절은 가을로 치닫는데 여름내 누구에게도 선택받지 못했던 화분들이 한쪽 구석에서 시들어가고 있었다. 그 속에서…
[2016-08-06]클리블랜드 공화당 전당대회와 필라델피아 민주당 전당대회를 유심히 지켜보았다. 특히 지난 주는 내가 몸담았던 민주당 전당대회여서 자세히 경청하며 낯익은 민주당의 거물 정치인들을 보…
[2016-08-02]요즘은 한물 갔지만 여자들의 늘씬한 몸매를 한마디로 끝내준 신조어가 몇 년 전까지도 유행했다. ‘쭉쭉빵빵’이다. 훤칠한 키에 팔다리가 곧게 뻗고 가슴과 엉덩이에 볼륨이 있다는 길…
[2016-08-01]4년마다 열리는 여름올림픽이 올해는 브라질에서 개최된다. 전 인류가 신문, 텔레비전, 라디오에 매달릴 때이다. 물론 자기 나라 선수의 활약에 관심이 많지만 일단 세계 수준의 선수…
[2016-07-26]해골이 산더미처럼 쌓인 장면이 보인다. 아이를 안은 남자가 지뢰를 밟았다. 서너 살 남자아이의 똘망똘망한 눈망울, 순간 지뢰는 폭발하고 아이와 남자는 산산조각 흩어진다.30년도 …
[2016-07-25]우체통이 쓸쓸한 요즈음인데 단정하게 주소가 적힌 편지 한통이 한국으로부터 날아왔다. 서울변두리에서 오랜 세월 전문의사로 근무한 분이다. 지난 오월 우리 부부는 남편의 50주년 홈…
[2016-07-23]뒷모습은 속일 수 없다. 아무리 두껍게 화장을 한들 거짓말을 못한다. 그래서 뒷모습을 안다는 것은, 그 사람의 속 모습까지 알고 있음을 뜻한다. 뒷모습은 너무 정직해 슬프다. 늙…
[2016-07-02]식성도 닮는 모양이다.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학기말 고사가 끝나는 날이면 선친께서 을지로의 서래관이나 우래옥으로 데리고 가 당신께서 좋아하시는 냉면을 사 주시곤 했다. 그래서…
[2016-06-25]우리 시어머님은 금년 여름 (7월 5일)으로 꽉 찬 100세시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가녀린 여인의 몸으로 강산이 10번이나 바뀌는 세월의 풍파를 온 몸으로 견디며 사셨…
[201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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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F·윌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이희숙 시인·수필가
김정곤 / 서울경제 논설위원
수잔 최 한미가정상담소 이사장 가정법 전문 변호사
강민수 을지대 첨단학부 교수 한국인공지능학회장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이‘플러싱 커먼스’(Flushing Commons)에 새롭게 들어설 예정인 플러싱 YMCA에‘건축지원금’(Capital F…

“오늘 출범식은 단순한 시작이 아니라 한인사회와 함께 만들어가는 평화와 희망의 약속입니다. 한반도의 평화는 거대한 정치적 언어가 아닌 우리 같…

UC 이사회가 매년 최대 5%까지 신입생들의 등록금을 인상할 수 있는 ‘등록금 안정화 프로그램’을 통과시켜 향후 UC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학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