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갓 잡은 청어를 숯불에 구워먹는 맛을 아는가? 기름이 잘잘 흐르는 껍질 속에 도톰한 살점,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입에 살살 녹는다. 청어는 찬 바다에 무리지어 살다가 산란…
[2021-02-27]고종말기 1899년부터 전차는 70여년간 서울 대중교통의 주역을 맡았다. 1930년대 말 을지로 4가에서 창경궁 앞까지 있었던 전차노선을 돈암동까지 연장하는 작업으로 명륜동 우리…
[2021-02-26]지난 2년 동안 워싱턴 D.C 지역에는 눈이 별로 안 내렸다. 그래서 그런지 요즈음 눈 내리는 것을 보니 반갑다. 기왕이면 한 번 길이 꽉 막힐 정도로 내려주어도 좋겠다는 철없는…
[2021-02-25]마음의 고요한 공간에 하나의 촛불이 밝게 빛나고 있다. 나의 생명의 뿌리를 상징하는 촛불이다.눈을 감고 모든 생각을 놓아버리면, 고요한 내면의 공간이 나타난다. 마음으로 하나의 …
[2021-02-20]“어머, 미국까지 와서 시부모님이랑 같이 살아요?” “시집살이 어때요? 괜찮아요?”약 3년간의 시댁생활을 하는 동안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은 이 두 마디였던 것 같다. “괜찮아요?…
[2021-02-15]집에서 30분쯤, 우회전 좌회전 몇 번 없이 그저 반듯이 달리다 보면 도착하게 되는 곳. 시간이 없을 때보단 여유가 있을 때, 하지만 마음이 편할 때보단 조금은 답답할 때 찾게 …
[2021-02-13]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 미국에서 40만명이나 죽게 만든 코비드-19가 우리를 슬프게 한다. 미국의 대통령 취임일인 1월20일 현재 전국의 확진자 2,416만3천명, 누적 사망자 …
[2021-02-12]유난히 짙은 잿빛 하늘, 무겁게 떠있는 구름이 잔뜩 찌푸린 아침이었다. 할머니는 이런 하늘을 ‘며칠 굶은 시어머니 얼굴’이라 하셨을 거다.버터와 치즈는 깡통도 비슷하고 열어보면 …
[2021-02-06]백신이 배분되기 시작하면서 세상은 다시 희망에 차있습니다. 지금까지 백신 개발은 아무리 빨라야 5~10년 대개 그 이상 걸립니다. 물론 긴급승인이라는 조건이 붙긴 하지만 이번에는…
[2021-02-05]코로나19 위협을 견디며 매일 매일 비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해 온지도 일년이 되었습니다. 손바닥만한 입 마스크 한 장에 운명을 맡기고 그것을 쓰지 않으면 어디도 갈 수 없는 인간의…
[2021-01-30]여러해 전 존 뮤어 트레일(John Muir Trail)을 일주간 다녀온 적이 있다. 여섯 밤을 물가에 텐트를 치고 지냈다. 음식 보관하는 철통이 없는 캠핑장에서는 곰 때문에 음…
[2021-01-26]요즘 남편에게 적당히 하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나는 무슨 일이든지, 주어지는 순간부터 그 일에 대한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차고, 어떻게든 잘 해보려고 최선을 다하는 편이다. 뭐…
[2021-01-23]매일 늦은 오후, 집 근처에 있는 로즈보울 스타디움 광장을 걷는다. 남편은 한적하고 숲이 우거진 동네 뒷길을 두고 왜 거기까지 가서 걷느냐고 한다. 무더운 여름날엔 확 터진 넓은…
[2021-01-22]미국에서 태어난 딸이 메시지를 보내왔다. 제117대 연방하원 개원식에서 한복을 입고 취임선서 하는 순자씨(워싱턴주 제10선거구) 모습이 담긴 nbc 뉴스다. 나는 5일자 한국일보…
[2021-01-20]우리가 아는 세상이 사라진다. 기후변화로 야기된 재앙적 지형변화만을 생각해왔다. 눈에도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이 큰 동물의 사회를 골수까지 바꾸어놓을 줄은 몰랐다. 피부의 촉감…
[2021-01-16]한국에 백두대간이 있듯이 미국에는 아팔래치안 트레일이 있다. 줄여서 AT라 부르는 이 산길은 남부 조지아주 스프링어 마운틴 정상에서 시작해서 북부 메인주의 최고봉인 카타딘 마운틴…
[2021-01-09]고슴도치 마냥 한 곳에 참 오래 살았다. 움직이지 않는 붙박이 나무가 아닌가 할 때도 가끔 있었다. 고향 같은 그곳을 떠나 먼 곳에 둥지를 튼 지 벌써 반년이 넘어간다. 모든 게…
[2021-01-05]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인들에겐 한해 최고의 울렁거리는 타임이다. 새로 사귄 사이라면 기대 섞인 무드로 한걸음 발전해보는 시기. 헤어진 사이라면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울어도 울어도…
[2020-12-31]팬데믹이라는 강요받은 집콕 생활에 그런대로 적응하며 잘 살고 있는 줄 알았다. 그러나 막상 크리스마스, 연말, 연시의 계절이다보니 뭔가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대로 바이러스…
[2020-12-30]생명은 아름답고도 소중하다. 그러나 나는 그 소중함을 모르고 그냥 살아왔다. 돌아보면 내가 살아온 힘은 모든 생명들이 내재하고 태어나는 생명의 씨앗이 퍼지고 번성하려는 그 힘이었…
[2020-12-26]오늘 예정된 시민권 인터뷰에 갔었습니다.다행이 시험은 패스했는데 개인 신상에 대한 인터뷰중 생각이 나지 않는게 있어답을 못한 질문이 몇개 있었는데 그때문인지 시민권 승인이 시험을 통화했슴에도 불구하고일단 보류가 되…
몸이 아파 세탁소를 판매후 새 주인과 건물주가 리스계약을 다시 하라고 건물주에게 얘기를 했습니다.건물주는 알았다고 자기가 공장에 와보겠다고까지 했습니다.한국으로 나가서 검사를 받고 돌아왔고, 현재도 계속 많이 아픕…
안녕하세여?갑자기 저의 은행계좌가 상당금액에서 0이되어 은행으로 확인한결과 Legal Order로 잔고가0가 되었습니다. 은행에서 전해준 코트로 전화하여 통화하였으나 다시 변호사라는 사람의 전화번호와 이름을 받아 …
한국 정부의 연금을 미국으로 송금 받고있는 영주권자입니다. 이 연금 수입을 Tax Return에 보고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저희 부부가 함께 시민권자 자녀 초청으로 영주권 신청했는데 제것만 승인되서 오늘 영주권 카드를 받았습니다 제 집사람것은 아직 승인도 안나고 기다리는 중입니다이민국 홈페이지 진행 상황에는 똑 같은 내용 즉…
뉴욕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중단됐던 중학교 대면수업을 25일부터 재개했다. 이날 오전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과 리차드 …
올해 워싱턴 지역에서 수백만 마리의 매미떼(cicada·사진·로이터)를 보게 될 전망이다.마이크 라우프 메릴랜드대 교수는 “올봄 메릴랜드가 1…
산타클라라 카운티가 다음주 경제재개 2단계(레드) 격상을 예고하며 야외모임과 청소년 스포츠 등 일부 제재를 완화했다. CBS뉴스에 따르면 카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