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사이드 감미옥(탕)이 2009년 11월 오픈한 ‘예감 아트’가 11일 개막한 4인 그룹전을 마지막으로 전문 갤러리에서 라운지(Lounge) 개념의 공간으로 바뀌게 된다.
최형기 사장은 “한쪽 벽면에는 여전히 그림이 걸릴 것이다. 와인과 음식과 이벤트가 함께 하는 보다 복합적이고 흥미로운 테이스팅(tasting) 갤러리로 탈바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뉴욕의 첨단 현대 예술을 일반에게 친숙하게 선보이는 전문 화랑을 만들겠다는 애초의 목표는 일단 접게 된 것이다. 11일 오프닝에 참석했던 관객들은 이 지역에 유일했던 한인 갤러리가 없어지는 것을 아쉬워하면서도 “요즘 같은 장기적인 불경기에 순수한 목적의 갤러리만으로 운영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이해하는 분위기였다. 지난해 연말 첼시의 대형 갤러리인 가나와 아라리요, 한인타운의 32갤러리, 훈 갤러리 등이 줄줄이 문을 닫은 상황에서 플러싱의 갤러리 유지가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평이다.
최 사장도 “부속 건물이기 때문에 렌트 부담도 없었고 수익을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니었지만 기대보다 관람객의 발길이 뜸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탕이 기존의 획일화된 식당 개념에서 벗어나 음식과 예술을 아우르는 문화공간을 표방하는 것은 여전하다”며고 강조했다. 한편 감미옥 뉴저지 팰팍점(110 Broad Ave)이 17일 문을 열 예정이다. 뉴저지 팰팍점은 1,000스퀘어피트 면적에 40석 규모로 초일류 레스토랑 수준의 실내 분위기로 꾸며졌다. <박원영 기자>
최형기(왼쪽) 사장이 11일 베이사이드 감미옥에서 공연을 갖는 재즈 밴드 멤버들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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