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러시아가 오는 19일(현지시간) 오만만에서 북인도양으로 이어지는 해역에서 연합 해상군사훈련을 한다고 IRNA 통신, 프레스TV 등 이란 매체가 18일 보도했다.
양국은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에 있는 이란 해군 제1사령부를 중심으로 연합 훈련을 할 예정이다. 러시아군의 헬리콥터모함도 훈련을 앞두고 이란 영해로 진입해 기지에 정박했다고 한다.
반다르아바스는 아라비아해와 걸프해역(페르시아만) 사이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이자 세계적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앞에 자리잡은 항구도시다.
이란군의 하산 막수들루 제독은 "해상 안보와 안전을 위협하는 활동에 대비하고, 상선·유조선 보호와 해상 테러 방지에 연합 작전의 시너지 효과와 조율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막수들루 제독은 특히 "이번 훈련은 오만만과 북인도양의 현재 상황에 대한 양국의 관심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양 협력을 강화하고 일방주의에 맞서며 역내 해상 무역의 안전을 지원하려는 양국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이란과 핵협상을 재개한 미국이 중동에 에이브러햄 링컨호, 제럴드 R. 포드호 등 2개의 항공모함 전단을 전개하며 군사적 압박을 강화한 데에 따른 대응 성격이라는 점을 부각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과 이란이 핵협상을 한 17일에도 이란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군사훈련을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을 수시간 폐쇄하며 무력시위를 벌였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날 미국의 항모전단 배치를 겨냥해 "군함은 위험한 존재이지만, 그보다 더 위험한 것은 군함을 바닷속으로 침몰시킬 수 있는 무기"라고 위협했다.
또 "미국은 이란을 집어삼키려고 하지만 이란 국민과 이슬람공화국은 그들을 막아내고 있다"며 "세계 최강의 군대라고 할지라도 심각한 타격을 입어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게 될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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