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전통찻집서 북춤공연 보며 감탄·함박웃음…
▶ 민주당 주지사 후보 애난데일서 유세전

아비가일 스팬버거(앞줄 왼쪽 두 번째) 민주당 주지사 후보가 30일 애난데일 ‘소리차’에서 선거유세를 펼쳤다.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아비가일 스팬버거(Abigail Spanberger) 후보가 30일 애난데일을 찾았다.
대형 선거버스를 타고 버지니아 전역을 돌며 매일 40여 도시를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스팬버거 후보는 이날 한국 전통찻집 소리차(대표 김은수)에서 지역 주민 100여명과 만났다. 하상한국학교 춤마루 전통무용단(단장 정원용) 학생들의 축하공연에 이어 캐시 트랜(Kathy Tran) 주 하원의원의 소개를 받고 스팬버거 후보가 무대에 올라섰다.
스팬버거 후보는 한복을 입고 전통 북춤을 선보인 학생들의 공연에 감탄하며 “버지니아의 미래가 여러분의 손에 달려있다”고 극찬했다. “CIA 요원으로 전 세계를 다니며 활동하는 것이 꿈이었다”는 그는 “결국 다시 버지니아로 돌아왔고, 버지니아가 최고”라고 말했다.
연방 하원의원을 역임했고 이제 버지니아 주지사에 도전한 그는 “버지니아를 위협하는 세력에 맞서 여러분을 대신해 싸울 것”이라며 “이를 위해 반드시 투표해 주시고, 11월 4일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누자”고 당부했다.
장소를 제공한 김은수 대표는 “정치에 관심도 없고 사실 누가 오는지도 몰랐는데, 뜨거운 현장 열기에 놀랐다”며 “소수계를 존중하고, 한인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주지사가 당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캠페인 관계자가 ‘소리차’ 단골손님이라 40명의 예약을 받았으나 이날 1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그럼에도 ‘소리차’는 이들에게 한국문화를 소개하며 차와 다과를 대접했다.
        
        버지니아 아태코커스 의장인 아이린 신 주 하원의원은 “한인타운으로 알려진 애난데일을 방문해 준 스팬버거 후보가 자랑스럽고 고맙다”며 “한인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앞으로 한인들을 위한 정책을 추진할 스팬버거 후보를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크 김 전 의원과 버지니아 아태연합 전경숙 회장이 참석했으며 제이 제이 싱(JJ Singh) 주 하원의원도 참석했다. 현재 리치몬드에서 선거구 재조정과 관련해 특별회기가 열리고 있어 다른 의원들은 참석하지 못했다.
스팬버거 후보는 이번 주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함께 버스 투어를 진행하며 1일에는 노폭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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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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