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 찬성여론 호응 속 LA시의회 교통소위 통과
▶ ‘놀만디~카탈리나’ 구간 보행자 중심 시범사업화
LA 한인타운의 중심 상권이 형성돼 있는 6가 도로 일부 구간을 막고 차 없는 보행자 전용 거리를 조성하는 안(본보 8월27일자 A1면 보도)이 주민들의 긍정적 여론 호응 속에 LA 시의회의 관련 소위원회를 통과,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LA시 서기국에 따르면 해당 조례안은 지난 10일 LA 시의회 산하 교통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다.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헤터 허트 시의원(10지구)이 지난달 22일 발의한 이 조례안은 LA시 교통국에 타운내 6가길 놀만디 애비뉴에서부터 카탈리나 스트릿까지 구간까지 차량 통행을 막고 보행자 전용 구간으로 만드는 시범 프로그램을 주말에 실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와 함께 주민들과 기타 이해 관계자, 연령, 인종, 성별 등 다양한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 및 의견 수렴을 진행한 뒤 영구화도 고려하는 내용도 포함돼 주목됐다. 해당 구간을 공공 여가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LA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시의회에 접수된 주민 의견의 경우 찬성이 많은 상황이다. 공식 주민 의견(Communications from Public) 접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총 28건의 의견이 접수된 가운데 이 중 27건이 찬성, 1건이 반대하는 내용이었다. 이같은 주민 의견은 법적인 효력은 없지만 참고자료로 쓰일 수 있다.
찬성 의견에는 한인타운 내 공원 또는 여가 공간 부족, 지역 상권 활성화, 보행 안전, 팝업 행사 성공 사례, 보행 안전, 교통 사고 위험 감소, 보행자 유입 증가, 환경 개선, 주민 교류 활성화 등이 이유로 꼽혔다. 반면, 그러한 환경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반대 의견도 있었다.
다만 주민 의견 제출자 중 한인 이름은 없었다. 추가적인 의견이 더 접수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의회 본회의에서 어떤 결론이 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안건은 단순히 특정 도로 구간의 교통 정책을 넘어 LA 내 고밀도 지역에서 공공 공간 확보와 보행자 중심 도시 설계에 대한 논의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LA 한인타운은 교통 혼잡과 주차난이 상존하는 곳인 만큼, 도로 공간을 없애는 방안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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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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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완전히 사기다...마약범들과 같이 마약 팔고ㅜ매춘하겠단다...그걸 주민들이ㅜ찬성한단다...지금 산타모니카 3가 프로머나드에 가면 가게들 다ㅜ비었고 홈리스만 우글거린다..차도ㅜ없고 손님도ㅜ없다...곧 다시 고로나ㅜ온다는데...이거누완전히ㅡ자살행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