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 지도부에 터무니없는 비타협 노선 부추겨”

SCO 행사장 기념촬영 함께 하는 러시아-중국 정상 [로이터]
러시아는 3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반면 유럽이 이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31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중국 톈진에서 개막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행사장에서 로시야1 방송 기자와 만나 "우리는 평화적 해결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럽 국가들이 이런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오랜 기간 그들은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러시아를 봉쇄하려고 했는데, 우리는 이런 익숙한 추세에 어떻게 대응할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유럽의 '전쟁 모임'(war party)은 기존 노선을 고수하고 있으며, 이를 수그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또 유럽 국가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트럼프 대통령이 선택한 접근법과 달리 우크라이나 지도부에 터무니없는 비타협적 노선을 고수하도록 부추기고 있다고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적했다.
그는 "이는 중대한 실수이며, 우크라이나 정권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정치·외교적 수단으로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됐지만 우크라이나에서 아무런 호응이 없었으며, 우리는 특별군사작전을 계속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SCO 정상회의와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중국에 도착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
푸틴 대통령은 이틀로 예정된 SCO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베이징으로 이동, 내달 3일 톈안먼 앞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과 함께 참석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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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서방 국가들이 아닌 러시아의 푸틴 편이라는게 점점 확실시 되고 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