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숫자로 본 전쟁 상흔
▶ 사상자 러 120만·우크라 60만
▶ 실향민 71% 2년째 귀향 못 해
▶ 전기·난방·수도 끊겨 힘든 삶
▶ 휴전협상 표류 속 포로 처형

러시아의 공습으로 파괴된 키이우의 한 건물. [로이터]
오는 24일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발발한 전쟁이 4년째 되는 날이다. 22일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사상자 수는 200만 명에 육박하고 1000만 명에 가까운 국내 실향민과 국외 난민이 발생하는 등 깊은 상흔을 남겼다.
양국은 개전 이후 정확한 사상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러시아 측 사상자를 약 120만 명, 우크라이나 측 사상자는 약 60만 명으로 추정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미국이 휴전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교전은 계속되고 있다. 유엔 우크라이나 인권감시단(HRMMU)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포로를 처형하고 우크라이나군 역시 러시아군 포로에 고문·가혹행위를 일삼는 것으로 나타나 전쟁 포로를 인도적으로 대우해야 한다는 제네바협약도 유명무실해진 실정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매우 힘든 삶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를 집중 공격해 전국적으로 전기와 난방·수도 공급이 중단됐다.
삶의 터전을 잃고 떠도는 실향민과 난민들의 삶은 갈수록 피폐해져가고 있다. 노르웨이 난민위원회(NR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내 실향민은 371만 2000명, 유럽으로 피신한 국외 난민은 534만 9060명에 달한다. 이들 중 71%가 2년 이상 실향 상태를 겪고 있다.
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연구센터장은 “러시아군 점령 지역과 민간인 통제 구역을 고려하면 실제 민간인 피해는 공식 통계보다 더 클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인구 20% 이상이 해외나 국내 타 지역으로 피신했고 노약자 등 취약 계층 1000만 명 이상은 긴급 인도적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2일에도 우크라이나 당국이 탄도미사일 공격 가능성을 경고하며 대피령을 내린 직후 수도 키이우에 강력한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렸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키이우 시 당국은 이날 오전 4시 직전 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그로부터 몇 분 후 키이우에 있던 AFP 기자들은 큰 폭발음을 여러 차례 들었다고 한다.
이후에도 키이우에서 몇 차례 추가 폭발음이 들렸다고 현지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가 전했다. 키이우 당국은 “적의 탄도 무기 사용 위협으로 인해 키이우에 공습경보가 선포됐다”며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대피소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키이우 외곽 지역에서 포착된 드론을 요격하기 위해 방공 부대가 작전 중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러시아 폭격기가 이륙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오전 4시47분께 경보가 우크라이나 전역으로 확대됐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을 시작한 이후 키이우를 미사일과 드론 공격의 주요 표적으로 삼아왔다. 특히 키이우는 최근 러시아가 에너지 및 군사 시설에 대한 겨울철 공세를 강화하면서 밤샘 공습을 거듭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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