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월, 청사 개보수 해명
▶ ‘예산 낭비’ 비판에 대응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청사 공사비용 초과 논란에 대해 주로 “석면과 납을 제거하고 안전설비를 교체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17일 백악관 예산관리국장 러셀 보우트에게 보낸 서한에서 “석면, 납 오염을 제거하고 배관, 난방, 환기, 에어컨, 화재 감지 및 진압 시스템 등 노후한 안전설비 교체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상당한 구조적 보수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리노베이션 공사에는 보이트 국장이 언급했던 “VIP 전용 엘리베이터나 식당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보수 지침을 준수했고 외부 검토 기관에서 제기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또는 원본이 손상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새 대리석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파월 의장의 서한은 지난 10일 보우트 국장이 청사 인테리어 관련 파월 의장에게 해명을 요구한 데 대한 답신이다. 보우트 국장은 “연준이 청사 건물을 개조하는 데 예산을 초과했다”며 “현재 비용은 초기 예산보다 7억달러 초과한 25억달러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100년 가까이 된 건물 2개 동에 대한 개보수 공사를 2021년 본격 시작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공사 비용이 늘어난 것을 꼬투리 삼아 파월 의장을 해임하려는 정치적 공격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에도 반응하지 않는 파월 의장을 상대로 공사비 초과를 빌미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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