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직회장 8인 구성 한시적 운영, 윤 회장 임기 종료된 5월1일부터
▶ 차기회장 임기 시작 전까지 위원장에 신만우 전 회장
뉴욕한인회 찰스 윤 회장과 일부 전직회장들이 차기회장 선출과 회장 임기연장 등을 둘러싸고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결국 8명의 전직회장들이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가 발족했다.
총회 카드를 꺼내든 윤 회장측과 비대위 카드를 꺼내든 일부 전직회장 측이 각자의 주장에서 조금도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각각 회칙을 앞세운 실력행사에 나선 형국이다.
22일 뉴저지 동해수산 식당에서 모임을 가진 8명의 전직회장들은 현 한인회 사태 해결을 위한 비대위 발족이 시급하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윤 회장의 임기가 종료된 5월1일 0시부터 비대위 업무를 개시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차기회장의 임기가 시작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비대위는 14대 김정희, 20대 이문성, 21대 변종덕, 24대 이정화, 25대 신만우, 29대 이경로, 32대 한창연, 35대 김민선(이상 8명)으로 구성됐고 비대위 조직은 위원장 신만우, 간사 김민선, 대변인 이경로, 자문위원 김정희, 이문성, 변종덕, 이정화 전 회장 등이 맡았다.
비대위측은 이날 모임에 참석하지 못한 전직회장들도 언제든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모임직후 비대위 발족 배경으로
1. 회칙에 비춰 볼 때 현재 상황으로는 4월30일까지 38대 뉴욕한인회장이 선출될 수 없고
2. 찰스 윤 현 회장의 임기가 4월30일 자정에 종료되므로 뉴욕한인회장 공석사태가 발생되며
3. 회칙에 의하면 이런 경우가 발생했을 때, 역대회장단협의회에서 차기 회장선출에 대한 권한을 가지게 되고
4. 찰스 윤 현 회장이 준비하고 있는 4월30일 정기총회에서 38대 회장 선출에 대한 논의를 하는 것은 회칙을 어기는 부당한 논의가 되므로 어떠한 결론도 적법하지 않으며, 만에 하나 무리를 해가면서 신임 회장을 선출하는 경우가 발생된다 하더라도 불법으로 선출된 사람은 뉴욕한인회장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5. 이러한 상황에서 역대회장단협의회에서는 뉴욕한인회장 공석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최단기간 내에 수습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의장과 일부 역대회장들이 회칙을 어기고 있는 찰스 윤 회장의 입장을 옹호하며 대책 마련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있으며
6. 이대로 두어서는 뉴욕한인회장 공석 사태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므로 더는 두고만 볼 수가 없다는 점도 비대위 발족 이유로 들었다.
이에 비대위 결성에 찬성하는 역대회장들이 모여 논의한 결과 5월1일 0시부터 38대 회장의 임기가 시작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비대위를 결성하게 되었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지난 15일에도 모임을 가진 일부 전직회장들은 당일, 4월30일 이후 윤 회장은 뉴욕한인회 업무에서 일체 손을 뗄 것을 요구하며 총회일까지 협의를 하겠지만 끝까지 (회칙을 위반하는) 현재의 자세를 일관한다면,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해 법적소송 불사 등 실력행사에 돌입하겠다고 경고 했다. (본보 4월17일자 A1면)
한편 회장임기 연장 논란과 관련해 민경원 뉴욕한인회 현 회칙위원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회칙상 찰스 윤 회장의 임기는 올해 4월30일 끝나며 연장 할 수 없다. 때문에 지난주 이사회가 임시 이사장을 선출하게 된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 위원장은 “회칙위원회는 지난 4년간 한번도 열리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찰스 윤 회장의 요청으로 다시 가동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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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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