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대 박상규 총장
▶ 인공지능 대학원 설립…연구형 사립대로 발전, 남가주 동문 기여에 감사

박상규 중앙대 총장이 학교의 발전상과 미국 방문 소감을 밝히고 있다. [박상혁 기자]
“2020년 3월 취임해 올해로 임기 4년차를 맞았습니다. 지난 3년간 중앙대는 인공지능대학원 설립을 비롯해 굵직한 사업들을 연거푸 따냈고, 이러한 성과들에 힘입어‘연구형 사립대학’으로의 입지를 탄탄히 다진 상태입니다.” 라스베가스에서 열렸던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참석을 마치고 남가주 동문들과 만남을 위해 8일 LA를 방문한 박상규 중앙대학교 총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속가능한 발전과 성장을 도모하는 중앙대의 향후 계획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 LA를 방문하게 된 배경은.
▲올해로 설립 107년을 맞는 중앙대가 한국을 이끄는 명문 사학으로 자리매김 하기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모교의 이름을 빛낸 동문들의 역할이 컸다. 그 중에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남가주 동문회 소속 동문들을 직접 만나 모교의 발전상과 성과, 비전 등을 나누며, 격려와 응원을 나누는 소통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방문하게 됐다.
- CES에서 어떤 성과가 있었나.
▲이번 미국 방문의 주된 목적 중 하나는 세계 최고의 전시회인 CES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데 있었다. 실제 산업계에서 나타나는 메가 트렌드들을 가까이서 느끼고, 유수의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나누는 등 보다 넓은 시각에서 대학의 성장 방향을 수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특히 인공지능대학원에서 개발한 ‘다중카메라 시스템 결합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 부스에 기업 관계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 코로나 팬더믹 기간 동안 이룬 성과들이 큰 것으로 아는데.
▲총장으로 첫 취임한 2020년 코로나 팬더믹이 시작됐다. 대학가 전반에 큰 혼란이 일었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미래 핵심기술이 될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첨단 학문 분야에서 연구력의 질적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정부 재정지원사업들을 수주하는 데 집중했다. 같은 기간 동안 매년 연구비 수주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난 끝에 지난해 2,000억 원을 돌파한 것도 이공계 비율이 경쟁대학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다는 불리함을 뚫고 이뤄낸 것이기에 굉장히 의미 있는 성과로 꼽고 싶다.
- 앞으로 어떤 분야에 집중할 계획인지.
▲미래 대학의 경쟁력을 좌우할 과학기술 분야 특성화를 통해 대학의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특성화를 이미 이룬 대표적인 사례가 시스템 반도체 분야다. 지난해에는 SK하이닉스와 협약을 맺어 대학원에 계약학과를 만들며,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재들을 양성하는 중이다. 이외에도 탄소중립-ESG 분야에 특히 관심이 많다. 앞으로도 중앙대는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 분야에 많은 노력을 쏟으며, 지속 가능한 발전과 성장을 이뤄 나갈 계획이다.
■박상규 총장 약력
▲중앙대 응용통계학과 학사·석사
▲뉴욕주립대 통계학 박사
▲1995년~현재 중앙대 응용통계 학과 교수
▲2020년 3월 중앙대 제16대 총장 취임
<
노세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