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CF 설문조사, “인종^성적따른 분리교육 선호” 기존인식 반해
▶ “소외된 지역사회까지 아우르는 공립학교 시스템 선호”
뉴욕시 아시안 학부모와 학생들은 인종적으로 다양한 학교에 더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아메리칸아동·가정연합(CACF)이 뉴욕시 공립 중·고등학교 지원마감 직후인 5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욕시 아시안 학부모 및 학생들은 다양성과 포용성, 통합을 중시할 뿐만 아니라 소외된 지역사회까지 아우르는 공립학교 시스템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아시안의 경우 능력에 맞는 분리 교육을 더 선호한다는 기존 인식에 반하는 것이다.
뉴욕시 영재교육(G&T) 프로그램과 특목고 시스템에 비판적인 아시아계 학부모들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준 결과로, 분리교육이 아닌 통합 교육에 대한 아시아계의 목소리가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 설문결과 보고서에는 “수많은 인종이 모여 있는 뉴욕시에서 학교를 분리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G&T 프로그램과 특목고 시스템 폐지에 찬성한다. 백인과 일부 아시안 학부모들은 존속을 원하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다”는 등 인종과 성적을 중심으로 한 분리교육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 “통합 교육은 교육의 본질을 회복, 학생들이 자아를 찾고, 이를 성숙 시켜나갈 수 있도록 한다”는 등 통합교육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 조사는 지난 2월 온라인으로 실시됐으며 뉴욕시 거주 한인과 중국계, 인도계, 방글라데시계, 필리핀계, 우즈베키스탄계, 베트남계 등 78명의 아시안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자 대다수는 뉴욕시에서 K-12학년을 마친 학부모로 누구보다 뉴욕시 공립교 시스템을 잘 알고 있었다. 다만 이날 발표된 설문 결과 보고서에는 통계적 결론이 포함되지 않았다.
CACF의 바네사 레웅 공동이사는 “뉴욕시의 통합 교육을 반대하는 아시안의 목소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그에 반하는 목소리도 있다는 것을 확인해 준 의미있는 설문조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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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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