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타임스 상세 보도 “신이 준 선물” 평가
“한국 농촌 대중교통에 혁명을 가져다줬다.”
‘100원 택시’라고도 불리는 한국 충청남도 서천군의 희망택시 사업을 두고 뉴욕타임스(NYT)가 11일 소개한 내용이다. NYT는 이 교통 복지 모델을 집중 조명하며 고령층 위주로 폭넓은 지지를 받아 전국적으로 확산했다고 보도했다.
충남 서천군은 지난 2013년 ‘100원 택시’ 모델을 도입해 노약자들의 교통권 보장에 나섰다. 마을 인구 감소에 따라 버스 이용객이 줄면서 수익성이 약한 노선부터 시작해 결국 버스 운영이 중단한 데 따른 대책이었다.
덕분에 마을에 차가 없는 주민들도 100원만 부담하면 택시를 타고 시장이나 병원에 갈 수 있게 됐다. 단거리의 경우 100원만 부담하면 나머지는 지자체에서 부담하는 식이다. 군내 장거리 이동 시에는 최대 1,500원까지 내면 된다.
지난해 서천군 40개 마을에서 승객 약 4만 명이 이 택시를 이용했다. 나정순(85)씨는 NYT에 “과거 정류장에서부터 집까지 장바구니를 들고 와야 했을 때는 어땠는지 상상도 못 할 거다. 이제는 택시가 현관까지 태워다준다”며 “신이 준 선물”이라고 기뻐했다.
‘100원 택시’ 운전기사 이기엽(65)씨는 “일주일에 두세 번씩 태워다 드리기 때문에 이분들을 그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며 “한 분이 1∼2주 동안 내 택시를 안 타면 무슨 일이 생겼다고 직감한다”고 말했다.
‘100원 택시’는 주로 고령자나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폭넓은 지지를 얻으며 전국적으로 확산했다. 지난해 농촌 지역에서 ‘100원 택시’ 같은 유사 서비스를 이용한 승객은 전국적으로 270만명이 넘는다. 정부 관계자는 이 모델이 버스 보조금 지급 등과 비교해 비용 측면에서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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