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환자를 태운 채 바다에 고립돼 있던 시애틀 회사 소속의 유람선이 플로리다 항구에 정박할 수 있게 됐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유람선 회사 홀랜드 아메리카는 1일 밤 플로리다 로더데일 항으로부터 즉각적 치료가 필요한 중환자들에 대한 치료를 승인 받았으며, 현재 질병통제센터(CDC)의 가이드 라인을 충족하는 건강한 1,200여명의 승객들이 즉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선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또한 “여행 조건을 충족하는 승객들은 배에서 곧바로 비행기로 옮겨져 집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1대 1 접촉 제한과 마스크 착용 등 엄격한 위생관리 속에서 이송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태스크포스 정례브리핑에서 론 데산티스(Ron DeSantis) 플로리다 주지사에게 시애틀 유람선 자한담 호와 로테르담 호의 정박 허가에 동의해줄 것을 제안한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을 통해“배에는 아픈 사람들의 있지만 플로리다주는 그들을 데려가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우리는 그들이 어디에서 왔든 상당수가 미국인이고, 현재 죽어가고 있다. 우리도 무언가를 해야 한다”며 플로리다 주의 대책을 촉구했다.
홀랜드 아메리카에 따르면 이번에 여행에 부적합하다고 판단된 승객 45명은 건강이 회복될 때까지 유람선에서 격리치료를 받게 된다.
현재 로테르담호에는 808명의 승객과 583명의 승무원이 있으며 자안담 호에는 442명의 승객과 603명의 승무원이 있다. 12세 미안의 어린이도 4명이 승선하고 있다.
자안담 호에서는 현재까지 4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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