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신년연설하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이란 대통령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앞으로 2∼3주 안에 이란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하니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국영방송을 통해 이렇게 전망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이 기간 계속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란은 코로나19 집중 발생 지역에 대해 전면 봉쇄나 이동 제한을 하는 대신 이동을 자제하고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최소화하라고 유도하는 방향으로 전염병에 대처하고 있다.
하지만 19일 이란력으로 2주간의 새해(춘분에 시작) 연휴가 시작되자 귀향, 국내 관광 차량으로 고속도로가 정체되기도 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이 둔화할 때까지 2∼3주간 휴교령이 계속될 것"이라며 "집에 되도록 머무르면서 사회적 접촉을 최소화해 달라"라고 호소했다.
이란 정부는 새해 연휴 중이지만 매일 코로나19에 대처하는 범정부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어 "반혁명 분자들(미국, 이스라엘 등 적성국)이 코로나19 위기를 틈타 이란의 경제적 생산을 중단시키려는 공작을 꾸몄다"라며 "경제 생산이 제자리를 찾도록 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도 "테헤란, 파리, 런던, 워싱턴에서 벌어지는 전염병 대유행은 별개 문제가 아니다. 이란의 보건 체계를 어렵게 하는 행위(미국의 대이란 제재)는 전염병에 맞선 전 세계적인 사투를 훼손하는 일이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도 20일 신년 대국민 연설에서 올해(3월20일부터 1년간)를 '국내 생산 대규모 증대의 해'로 선포하고 미국의 제재에 맞서 자급자족하는 산업 구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란 보건부는 이날 정오를 기준으로 코로나19에 확진자가 2만610명, 사망자가 1천556명이라고 집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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