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나왔다고 관영 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 및 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이날 "지난 하루 동안 러시아인 4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3명은 (서부) 리페츠크에서 나왔고 다른 1명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나왔다"고 소개했다.
대책본부는 이들이 최근 2주간 이탈리아를 방문한 경험이 있었다며 이 과정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대책본부는 이들이 현재 감염 전문병원 격리시설에 수용됐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7명이 됐다.
다만 타스 등 일부 언론은 현재까지 러시아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14명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테르팍스 통신은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승선했다가 발병해 지난달 귀국한 러시아인 3명이 포함되지 않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에 체류하다가 지난 1월 말 발병한 중국인 2명은 모두 완치됐다.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승선했던 러시아인 3명은 중부 도시 카잔의 의료시설에 격리돼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를 방문하고 돌아와 호흡기 질병 증상으로 모스크바 시내 감염 전문병원에 입원했던 러시아인 남성 1명은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5일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유학 중인 이탈리아인 학생 1명이 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뒤 역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다음날인 6일에는 이탈리아를 다녀온 러시아인 6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2일부터 일주일 만에 무려 1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공교롭게도 이들 모두 이탈리아에 최근 2주간 방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는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7일 오후 6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5천883명이고 사망자는 23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 모스크바 지부가 지목한 코로나19 다발국가는 중국, 한국, 이란,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스페인, 스위스, 영국, 노르웨이, 미국 등 11개국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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