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인도에서 감염자 3명이 추가로 나왔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지난 7일(현지시간) 오후 "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 수는 3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새 확진자 중 두 명은 북부 라다크 지역에 살고 있으며 최근 이란을 다녀왔다. 남부 타밀나두에서 나온 확진자 1명은 오만 여행에서 돌아왔다고 보건·가족복지부는 설명했다.
당국은 부탄의 첫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자국민 150명에 대해서도 집중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부탄 확진자는 76세 미국인으로 인도 여행을 한 뒤 지난 2일 부탄에 입국했다가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도에서는 지난 4일 하루 동안 23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최근 증가세가 가파르다.
이에 당국은 뉴델리의 모든 초등학교에 오는 31일까지 휴교령을 내렸다.
현재 인도는 전자비자 발급 중단과 기존 비자 무효화 조치 등을 통해 한국, 일본, 이탈리아, 이란, 중국 등 코로나19 주요 감염지역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사실상 막은 상태다.
특히 오는 10일 인도 전역에서 열리는 '색의 축제' 홀리 관련 지역 행사도 줄줄이 취소하는 등 방역 당국도 긴장 상태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올해 홀리 행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람 나트 코빈드 인도 대통령도 해마다 관저에서 개최하던 대규모 홀리 행사를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
홀리 축제 때는 인도인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낯선 이에게 색 모래나 물풍선 등을 무차별적으로 던진다.
전문가들은 물감을 탄 물총을 쏘는 등 많은 사람이 밀집된 상태로 접촉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해왔다.
코로나19 주요 확산 국가인 이란의 이웃 나라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지난 7일 3명이 새롭게 바이러스에 감염돼 확진자가 4명으로 늘었다.
피루주딘 피루즈 아프간 보건부 장관은 "이란과 국경을 맞댄 서부 헤라트주에서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며 "지금까지 나온 확진자 4명 모두 이란을 다녀온 여행 이력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헤라트주의 모든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고 집회도 금지됐다.
이날 처음으로 확진자 2명이 발생한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는 섬 두 곳을 잠정 봉쇄했다.
확진자 두 사람 모두 같은 섬의 관광 리조트에 소속됐으며 이들은 이탈리아 관광객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섬에서는 프랑스인 2명이 감염 의심 증세를 보였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